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3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말씀을 눈여겨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말씀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눈에 들어온 이유가 처음에는

그 표현이 이상하였기 때문입니다.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표현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요.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면 빛이고 어둠이면 어둠이지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 어둠이 된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빛이란 것이 빛인 것 같지만 실은 어둠이라는 뜻입니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여 더 생각을 해보니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빛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

실은 빛이 아니라 오히려 어둠이라는 뜻일 거라고.

 

그리고 오늘 이 빛 얘기 앞에 보물에 대한 얘기가 제일 앞에 있고,

다음에 보물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며,

그 다음에 눈과 빛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니

재물을 보물로 여기면 우리 마음이 재물에 가 있게 되고,

빛으로 생각한 그 재물이 실은 빛이 아니기에

우리 마음의 눈은 어둡게 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어둠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빛이 있는 것이 밝음이듯

어둠이란 빛이 없기에 있는 것이고

빛이 있으면 즉시 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빛이란 빛 자체이신 하느님이고 우리의 주님이시지요.

그런데 우리 마음 안에 재물이 보물로 있고 하느님 대신

이 재물이 빛을 주고 희망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 희망을 걸고 있는 재물이 하느님 대신 우리 마음을

차지하고 있어서 어둠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우리 마음 안에 하느님이 안 계셔도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에 막막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당장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에 우리는

하느님이 빛이 아니라 재물을 빛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물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욕심을 내고 집착하는 정도가 되면

우리는 돈에 눈이 멀고, 근심과 걱정은 우리 마음을 어둡게 만들겠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필요할 때 쓰는 종처럼 여기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일 복음에서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곧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도 아니고 주인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필요할 때 써먹는 종일뿐이지만

사랑을 하는데 써먹으면 귀한 것이 되고 사랑이 될 수 있으며

그때 우리는 보물을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쌓는 것이 될 것입니다.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우리가 이것을 가끔만 생각을 해도 돈의 노예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돈을 종으로 부려먹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기에

앞으로 그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2 06:38:42
    그리스도는 저의 빛이시며
    제가 따라 갈 길 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2 04:57:2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주님으로부터 초대를 받기 전의 나는 ‘아무나’였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살았다.   그러나 초대를 받고 난 뒤에는 ‘아...
    Date2018.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9
    Read More
  2. No Image 22Aug

    연중 20주 수요일-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

    오늘 복음의 비유를 요즘 일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고 가르침일지라도 부당하고 그래서 당장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처럼 5시에 나와 7시부터 일을 ...
    Date2018.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6
    Read More
  3. No Image 21Aug

    연중 20주 화요일-모든 것을 버리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는 것 때문에 부자청년이 추종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베드로 사도는 의기양양하여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
    Date2018.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4
    Read More
  4. No Image 20Aug

    연중 20주 월요일-사랑이 완전하려면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제가 교만하기 때문일까요? 이 질문이 자신의 부족을 알려는 겸손한 질문처럼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들리는 것이 저의 교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이 질문에 앞서 한 질문과 말들 때...
    Date2018.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1
    Read More
  5. No Image 19Aug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학 기호에서  A가 B에 속하면서, 동시에 B가 A에 속한다면,  그 결과는 A와 B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즉 우리가 ...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06
    Read More
  6. No Image 19Aug

    연중 제 20 주일-맛보고 깨달아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아니 지지난주부터 이어지는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주님께서 부질없는 짓...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8
    Read More
  7. No Image 19Aug

    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독서와 복음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화답송 시편은 지혜의 참된 의미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5
    Read More
  8. No Image 18Aug

    연중 19주 토요일-하늘나라의 어린이스러움은?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어린이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어른은 무조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일...
    Date2018.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6
    Read More
  9. No Image 17Aug

    연중 19주 금요일-회춘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무슨 이유든지 이유만 있으면 이혼해도 되는지 바리사들이 묻는데 바리사이들이 이혼의 사유를 알고 싶어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이혼할 궁리만 하는 사람의 질문처럼 느껴져 씁쓸합...
    Date2018.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44
    Read More
  10. No Image 16Aug

    연중 19주 목요일-용서, 행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일곱 번 정도 용서하면 되는지 주님께 여쭙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는 왜 이런 질문을 하였을까요?   아마 자기는 한 번 용서하기도 힘든데 주님께서는 더 용서하기를 ...
    Date2018.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5 476 477 478 479 480 481 482 483 484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