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4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우리는 자연스레 뺏기는 기쁨과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생각하고,

또 기쁨에도 여러 차원이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기쁨이란 원하는 것 그래서 목표한 것을 얻거나 이뤘을 때의 만족감이지요.

그런데 예를 들어 일확천금을 그렇게 원해 로또를 오랫동안 사 모았고

마침내 로또에 당첨되었다면 그 기쁨이 얼마나 짜릿하고 크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불을 보듯 뻔하게 아는 것은 이런 기쁨이

순간적으로는 대단하지만 너무 낮은 차원의 기쁨이고

더 큰 문제는 금세 뺏기거나 사라지는 기쁨이라는 점이지요.

 

그러면 이런 기쁨 말고 어떤 기쁨들이 더 있겠습니까?

 

이런 기쁨보다 그래도 한 단계 나은 기쁨으로 집을 사든지

좋은 대학이나 기업에 취직을 하는 기쁨도 생각할 수 있고,

선거나 전투나 갖가지 경쟁에서 이긴 승리의 기쁨도 있고

오랜 공부와 연구 끝에 신기술을 발견한 기쁨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쁨들이 아무리 크고 값지다 해도

제 생각에 깨달음을 얻는 기쁨만은 못할 것입니다.

 

사실 저의 인생을 놓고 볼 때 깨달음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제 인생을

깨닫기 전의 인생과 깨달은 다음의 인생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의미를 몰랐을 때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전에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저는 오랫동안 방황을 하다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같은 인생의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이제 의미들을 찾는 기쁨과 의미 있는 일들을 하는 기쁨을 살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 깨달음에는 앞서 우리가 얻었다고 그리 좋아했던 기쁨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깨달음도 있고 또 일의 성취적 기쁨보다는

인격적인 만남의 기쁨이 더 의미 있는 기쁨이라는 깨달음도 있지요.

제가 가까이 아는 한 분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사업을 하는 그분에게 딸은 여럿이지만 아들이 없었는데 또 임신을 하였고,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사업과 아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뭘 선택할지

물었을 때 그분은 아들을 선택하겠노라고 했고, 말이 씨가 되었는지

아들을 얻은 그 해에 그분은 사업이 망했다고 합니다.

 

다시 그분에게 이번에는 반대로 지금 아들을 잃고 사업을 성공하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분이 사업의 성공을 바라시겠습니까?

절대 그럴 리 없을 거고 이렇게 일의 성취의 기쁨보다

인격적인 만남의 기쁨이 훨씬 가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치 있는 이런 인격적인 기쁨, 사랑의 기쁨에도

친구를 얻는 기쁨,

애인을 얻는 기쁨,

자녀를 얻는 기쁨,

동지나 스승을 얻는 기쁨과 같이 참으로 여러 가지 기쁨이 있는데

이 기쁨들이 참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기쁨들이 모두 뺏기지 않는 영원한 기쁨인 것도 맞는 말입니까?

 

앞에서 깨달음의 기쁨이 중요하다고 했고,

이제 인격적인 기쁨이 성취의 기쁨보다 가치 있지만

어떤 것이 뺏기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미 답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떠나거나 잃을 수 있고

애인도 자녀도 언젠가는 떠날 수 있지만

뺏기지 않고 영원한 사랑은 하느님뿐이라는 것 말입니다.

 

그제 봤듯이 하느님이 모든 진리이시며

하느님만이 모든 의미들을 의미 있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은 기쁨,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잃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을 얻은 기쁨,

이 뺏기지 않는 영원한 기쁨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5.14 00:35:08
    평화를 빕니다!
    제 인생에서도 깨달음의 기쁨을 찾아내기를 이제라도
  • ?
    홈페이지 들꽂 2018.05.11 15:11:29
    사랑은 하느님 뿐~~^^♥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1 09:45:44
    감사합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1 04:58:4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연중 제 16 주일-참 목자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솔직히 목자 없는 양들 같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농경문화권에서는 그 비유가 잘 실감나지 않습니...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08
    Read More
  2. No Image 21Jul

    연중 15주 토요일-우리가 본 받아야 할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시면서도 그로 인해 당신이 알려지는 것을 엄히 금하시는 얘기는 그 올바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많...
    Date2018.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3
    Read More
  3. No Image 20Jul

    연중 15주 금요일-일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랑

    어제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
    Date2018.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2
    Read More
  4. No Image 19Jul

    연중 15주 목요일-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아주 짧은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내용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 감...
    Date2018.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547
    Read More
  5. No Image 18Jul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사랑의 멍에-

    T.평화를 빕니다.     올해 사순시기때에 남강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함께 같이 산책을 하시던 분이 밤에 산책을 하는 코스가 힘든 코스인데 예수님의 성가를 들으면서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면서 걷게 되니 힘든길도 쉽게 걸을 수가 있었다는 말을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80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15주 수요일-시큰둥 늙은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것을> 감추기도 하시고 드러내 보이기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일까요?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9
    Read More
  7. No Image 17Jul

    연중 15주 화요일-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
    Date2018.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5
    Read More
  8. No Image 16Jul

    연중 15주 월요일-합당치 않은 사람

    주님께 합당치 않은 사람.   오늘은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이렇게 주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또 ...
    Date2018.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677
    Read More
  9. No Image 15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지팡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을 전하...
    Date2018.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10
    Read More
  10. No Image 15Jul

    연중 제 15 주일-머물든 떠나든

    오늘 복음이 프란치스코와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복음이라는 것을 프란치스칸들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저도 오랫동안 프란치스코가 이 복음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복음 말씀대로 복음을 선포하는 순례자와 나그네의 삶을 살기 ...
    Date2018.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6 477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 720 Next ›
/ 7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