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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은 좀 엉뚱하게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족보 마지막 부분인데,

 그 초점이 요셉이 아닌

 마리아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족보의 다른 구절을 참조해 보면,

 '야곱은 요셉을 낳았고,

 그는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을 낳았다'고

 이야기 할 것 같은데,

 이 구절은 다른 구절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마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다보니,

 그리고 더 나아가 요셉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잉태되신 것이 아니다보니,

 요셉이 낳았다는 표현을 쓰지 못했고,

 거기에서 마리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지금의 표현으로 기록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복음서 안에서 요셉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더욱이 예수님 생전에 함께 한 시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요셉이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루카복음에서는 천사의 말에

 '예'라고 응답한 마리아의 역할이 나타난다면,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비록 '예'라고 말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으로 응답한 요셉의 역할이 나타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응답했기에,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이

 서로 다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

 그 모습은 서로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역할이 더 중요하고,

 어느 역할은 덜 중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비중이 적다고 느껴지는 열할도

 어느 누군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전체적인 삶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역할이 다 중요하고,

 그렇기에 모두가 다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의 삶에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함으로써

 서로를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기쁜 마음으로 충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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