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8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을 버려두신 채 가셨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주님과 논쟁을 합니다.

애초에 주님을 시험하기로 작정을 하고 온 것이고

그래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징을 주님께 요구합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신 다음

이들을 버려두고 떠나십니다.

이에 우리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 버림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주님이 버리셨다고 함은 어떤 뜻인가?

주님이 버리셨다면 우리도 버려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주님이 버리셨다면 응당 우리도 버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그들을 정말로 버리셨는지를 알아야 하고,

버리셨다면 왜 버리셨는지 그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주님은 그들을 정말로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싫어서 버리거나

겨오르는 것이 불쾌해 버리거나 하지만

주님이 버리시는 것은 우리처럼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까 그들 존재를 포기하셨다는 뜻이 아니고

그들과 논쟁하는 것을 포기하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집에 평화를 빌어주라.

그런데 그들이 너희의 평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발의 먼지를 탁탁 털고 다른 곳으로 가라.

 

내가 해야 할 중차대한 일이 있는데 쓸데없는 시비지심에 말려

한가롭게 논쟁이나 하고 있을 이유도 겨를도 없다는 뜻입니다.

 

며칠 전 어떤 분이 어떤 문제 때문에 식별을 청해 오셨습니다.

어떤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교회의 책임자가 자기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진 것 같고 그래서

자기가 그 일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칼에 잘라서 말씀드렸습니다.

책임자가 그리하면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지만

거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마라.

 

저는 분명하게 에너지 소모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아주 싫어하는 것이 에너지 낭비이고,

주님도 에너지 낭비를 아주 싫어하십니다.

 

저는 전기를 쓸데없이 켜놓는 것을 보면 은근히 신경이 쓰이고

그래서 꼭 가서 불을 꺼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데 이런 에너지 낭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하고 하느님 나라의 일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써야 할 에너지를 다른 데 쓰는 것이 더 큰 낭비이지요.

아무리 교회 책임자라도 하느님 일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클라라 성녀는 프라하의 성녀 아녜스에게 이런 충고를 하였습니다.

완화된 가난을 살라는 교황님을 존경은 해야겠지만

그분의 말을 따르지 말고 프란치스코를 통해 받은

우리의 포기할 수 없는 은사를 살아야 한다고.

 

그러므로 주님께서 바리사이들을 버리신 것은

그들의 구원을 포기하셨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시비에 말려드는 시비지심을 버리신 겁니다.

 

우리도 그런 시비지심을 버리고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예수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것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가 행한 표징을 보면서  예수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예수의 출신지에 대해  생각이 고정된 바리사이들에게  예...
    Date2018.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9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4주 토요일-아무리 사랑이 좋다 해도

    “저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은 복음에서 많은 말들과 중요한 말들을 놔두고 마지막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왜일까?   그런데 왜 이 말이 제 마음에 들어왔냐면 이 문장이 없어도 되는데 왜 이 문장을 굳이 집어...
    Date2018.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0
    Read More
  3. No Image 16Mar

    사순 4주 금요일-시련과 시험

    시험과 시련   시련은 수용 자세에 따라 고통일 뿐일 수도 있고 단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경우 하느님께서 영적성장을 위해 이 시련을 주셨다고 받아들이면 영적인 단련이 됨도 봤습니다.   비슷한 맥락에...
    Date2018.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6
    Read More
  4. No Image 15Mar

    사순 4주 목요일-텀터기 쓰지 말고 하느님께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오늘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저는 모세에게서 신앙적인 현명함을 배워...
    Date2018.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6
    Read More
  5. No Image 14Mar

    사순 4주 수요일-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

    인간에게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오늘 이사야서에서 이런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라고 시온이 말하였다는 겁니다.  ...
    Date2018.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01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4주 화요일-우리가 성전의 물이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물이고, 물은 물이로되 살리고 열매 맺게 하는 생명의 물입니다.   실로 물이 없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물이 없는 별...
    Date2018.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5
    Read More
  7. No Image 12Mar

    사순 4주 월요일-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바라며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Date2018.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76
    Read More
  8. No Image 11Mar

    사순 제4주일

     빛이 없으면 답답합니다.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거나  혹은 뒤로 물러나지 못합니다.  내 앞에 무엇이 있을지,  내 뒤에 무엇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 모른다는 사실은 또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빛이 필요합니...
    Date2018.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8302
    Read More
  9. No Image 11Mar

    2018년 3월 11일 사순 제4주일(십자가와 사랑)-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11일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함을 말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사랑을 통하여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그리고 어둠이 아니라 빛...
    Date2018.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56
    Read More
  10. No Image 11Mar

    사순 제 4 주일-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저는 오늘 사순 제 4 주일의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를 덮은 것. 구원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믿어 얻은 것.   먼저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를 덮은 거라는 점을 보려고 하는데 오늘 사순 제...
    Date2018.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0 491 492 493 494 495 496 497 498 499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