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1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저는 수도원에 입회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1011일일 동안 무전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무전여행이기 때문에 무일푼으로

11일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먹고 자고

차를 타고 하는 것들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에 막상

출발을 할려고 할 때 앞으로11일일 동안 어떻게

먹고 자고 차를 얻어 타서 다녀야 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무전여행이라는 것을 한 번도

해본적도 없었고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러나 막상 진주시청에서 출발을

하고나서부터는 11일일동안 하루 세끼 중에

한끼라도 거른 적이 없었고 잠을 자야 할 때는

잠을 자지 못한 적이 없었고 차를 타고 먼 곳을

가야 할 때는 차도 얻어 타서 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제주도 까지도 갔다 올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무전여행을 떠나기 전에

제가 받은 미션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 개의 도를 돌면서 성지 순례를

하는 것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로

계획을 세웠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 그날 저녁에

제주 프란치스코 재속회 회장님을 만나 뵙게

되어서 다음날 차를 타고 3시간 만에 성지순례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11일일 동안의 여행 중에 저에게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는데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나무 스스로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저 또한 무전여행 중에

11일 동안의 기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 움직이고 살아가는 한 그루의 나무였습니다.

 

무전여행이 다 끝나가기 전에 한번

되돌아보았습니다.

처음에 떠날 때에 갖가지 근심에 억눌려 있었던

저는 저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고 의지했었기에

전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전여행이 다 끝나갈 때쯤에

저의 힘과 능력을 믿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손길을 조금씩 믿고 의지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을 때, 저는 믿음 안에서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자신을 위해서 재화를 모으는 사람은

하느님에게가 아니라 자신에게

믿음을 두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아브라함은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 앞에서 참으로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자신의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고 하였고 또한 믿음으로

하느님께서 떠나라고 하셨을 때 즉시 길을

떠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생각을 할려고 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되새기고 살아가는

삶을 중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도와 묵상 안에서

하느님 앞에 머무는 부유한 신앙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Dec

    대림 2주 금요일-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비판하십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요한도 비난하고 당신도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비판은 당신을 비난하신 것에 대한 악감정 때문입니까?   주님은 당신을 비난한다고 비판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
    Date2017.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7
    Read More
  2. No Image 14Dec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

    T.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미 하느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계시하셨는데 더 어떤 계시들을 찾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
    Date2017.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66
    Read More
  3. No Image 14Dec

    대림 2주 목요일-나도 하늘나라 폭행자는 아닐까?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가 내내 폭행을 당해왔다고 말씀하십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폭력을 쓰는 자들이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Date2017.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8
    Read More
  4. No Image 13Dec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벗어버리고 싶어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오늘 주님의 말씀은  조금은 의아하게 들립니다.  당신의 멍에를 메라는 말씀은  ...
    Date2017.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09
    Read More
  5. No Image 13Dec

    대림 2주 수요일-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와서 배우라고 하십니다. 배우러 오라고 초대하시는 것인데 주님의 오심을 ...
    Date2017.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1
    Read More
  6.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잠재적으로 길 잃은 양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 복음은 제가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한 복음이고, 강의 때도 수없이 얘기한 복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주목하지 않은 말이 오늘 눈에 들어왔...
    Date2017.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66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인간이 죄를 용서하기란 불가능하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저는 이 말씀이 오래 전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죄의 용서와 병의 치유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쉬우냐고 물으신 것 같은데 ...
    Date2017.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65
    Read More
  8. No Image 10Dec

    대림 제 2 주일-밖이 아니라 안의 길을 닦기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은 가슴을 찌릅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주님께서 오시니 깨어 기다리라는 말씀을 들었지요 “깨어 있어라. 집주인...
    Date2017.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65
    Read More
  9.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일

     요한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그리스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신부를 차지할 신랑이라고 표현합니다.  구약에서 하느님께서 신부인 이스라엘 백성의 신랑인 것처럼,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신부인 교회의...
    Date2017.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2
    Read More
  10. No Image 09Dec

    대림 1주 토요일-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

      오늘 복음은 이런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셨다. 그리고 제자들도 가까이 부르시어 당신과 같은 일을 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
    Date2017.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5 506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