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6 추천 수 4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는 교만해져서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멸망에 빠뜨리는 욕망에 떨어집니다.”

 

저는 오늘 독서를 읽으면서 많은 말들 중에서 두 열쇠말을 뽑아봤는데

<병적인 열정><멸망에 빠트리는 욕망>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모든 재산을 팔고 주님을 따르는 여자들은

이런 것에서 벗어난 구원 받은 여자들이라는 묵상을 하였습니다.

 

초월체험을 못하고 그래서 초월세계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에게 갇히고 이 세상에 함몰되어 살아갑니다.

곧 교만으로 자기에게 갇히고 욕망으로 세상에 집착하고 안주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뒤집어 얘기하면

교만한 사람은 자기밖에는 아무 것도 보지도 인정하지 못하고,

욕망의 사람은 욕심에 눈이 멀어 욕심내는 것밖에 보지 못하기에

초월체험, 곧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대한 체험을 하지 못합니다.

 

저는 요즘 저의 나이를 의식하고,

그리고 곧 있을 관구회의 후 인사이동을 생각하며

영적인 전쟁을 크게 하고 있으며 지금 이전과 지금 이후를

어떻게 구분 짓고 무엇을 어떻게 버리고 취할지 식별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지금 이전과 지금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져야 하는데

달라질 것을 대비하여 영적인 전쟁과 영적인 식별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하던 소임과 책임을 놔야 합니다.

그러나 힘에 부치고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놔야 할 때 주책없이 잡고 있지 않기 위해서이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교만과 고집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지혜는 빌려주되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되고

도와는 주되 주장질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젊고 활기차게 살아야 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되는 경우에만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과 다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이나 하는 것이 옳고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그른 것일지라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차피 젊은 사람들의 세상이고 그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니

그들과 하느님께 맡기고 지혜는 빌려주되 다투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다투지 말아야 할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다툰다거나 싸운다는 것은 힘을 쓰는 것인데

나이 먹을수록 적게 남은 힘을 세상 것을 얻는데 곧 욕망을 위해 쓰지 않고

오늘 복음의 여인들처럼 세상 것을 놓고 천상 것을 얻는데 쓰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살 힘을 키울 때가 아니고 죽을힘을 키울 때입니다.

젊었을 때 특히 2-30대 때는 살아야 하니 살 힘을 키워야지만

나이 먹어 죽어야 할 나이에는 죽을 힘을 키워야 합니다.

 

어제는 아침 일찍 회의가 있어서 성곽 길을 따라 정동에 갔는데

새벽 6시에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건강 체조를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에 갈 때마다 중국 사람들이 아침저녁 모여 체조하는 것을 보고

우리 한국 사람들도 그러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보기에 좋으면서도 이분들이 그런데

죽을힘은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하였습니다.

 

병고를 겸손하게 견딜 수 있는 힘

초라함과 무력함을 겸손하게 견딜 수 있는 힘,

죽음을 아주 담담하고 평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

그런 인내력과 죽을 힘을 키워야겠다고 인생방향을 잡고 있는 저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동의하시고 여러분도 그러십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월요일-표징을 요구하는 자와 표징이 되는 자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제가 저에게 물은 것은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을 요구하는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이 되...
    Date2017.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1
    Read More
  2. No Image 15Oct

    연중 제 28 주일-행복만 원하고 구원은 원치 않는 자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연중 제 28주일의 주제는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잔치를 베푸는 분이시고 우리는 모두 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인데 이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어떤 ...
    Date2017.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50
    Read More
  3. No Image 14Oct

    연중 27주 토요일-영적인 엄마와 영적인 입덧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제가 매일 기도하는 지향 중에 올해 들어와서 두 자매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조카며느리이고 다른 하나는 아는 분의 딸입니...
    Date2017.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6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27주 금요일-혹시 반대자이기에 악하다고 하지는 않는지?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루카복음은 오늘 악령의 하수인이라고 모함 받으시는 주...
    Date2017.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6
    Read More
  5. No Image 12Oct

    연중 27주 목요일-영혼에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을 인격적으로 하라고, 다시 말해...
    Date2017.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5
    Read More
  6. No Image 11Oct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청하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  ...
    Date2017.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46
    Read More
  7. No Image 11Oct

    연중 27주 수요일-회개의 동반자요 예언자인 우리

    오늘 독서에서 요나는 하느님께서 니네베 사람들에게 자비로우시고, 그래서 그들이 회개하게 되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들에게 내리려던 벌을 거두시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를 벌레가 먹어 시들게 하심으...
    Date2017.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7
    Read More
  8.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화요일-죽음 아니면 주님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어제 요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칠 수 없음과 그래서 도망치지 말아야 함을 봤습니다. 오...
    Date2017.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9
    Read More
  9.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월요일-하느님을 피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타르시스로 달아나려고 길을 떠나 야포로 내려갔다.”   요나서는 여러 번 읽었고 그래서 다른 예언서와 예언자보다 잘 알지만 전에는 놓쳤던 구절이 오늘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전에도 눈으로는 읽었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피...
    Date2017.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7
    Read More
  10.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일

     오늘 복음 말씀에 나타나는 포도밭 임자는  하느님을 뜻합니다.  포도 밭 임자가 소출을 받기 위해서 종들을 보내다가  마지막에 아들을 보낸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과 멀어져 가는 세상을  다시 당신께로 부르시기 위해서  예언자들을 보내시...
    Date2017.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6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