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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1주간까지 마태오복음이 끝나고 오늘부터

루카복음의 예수님 공생활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은 시작서부터 그것도 고향에서부터

복음 선포가 삐거덕거리는 것으로 얘기를 전합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의도적으로

고향에서의 선포를 앞에 위치시키고 배척당하는 거로 묘사합니다.

인간적인 선입관이나 편견이 복음 선포를 옳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예수님의 복음 선포가 이방인들에게로 향하게 됨을 짚고자 함입니다.

 

그렇습니다.

선입견은 새로움을 막고, 심지어 열린 하늘도 막습니다.

 

앞부분에서 루카복음은 애써 새로움이 다가왔고,

그것이 지금 듣는 사람들의 귀에까지 왔다고 역설합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직역을 하면 오늘 성경 말씀이 너희 귀안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예수님께 내려오심에 대해 얘기하고

예언서가 예언한 것이 실현되었다는 복음을 오늘 예수께서

사람들의 귀에까지 전달하셨는데 사람들은 선입견이라는 귀 딱지가

단단히 붙어서 새로운 선포를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다는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선입견은 나쁜 것입니다.

전체를 못 보게 하고, 다른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선입견은 색안경과 같아서 무엇을 보든 그 색깔로 보게 만들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차라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그래서

나는 못 본다고 인정을 하면 들려주는 것을 열린 마음으로 들을 텐데

선입견을 가진 사람은 색깔로 보는 것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잘못 보고 전체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고,

더 나아가 잘 본다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선입견은 말 그대로 먼저 들어온 것이고,

먼저 들어온 것이 나중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것이 나중 것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게 하려면

먼저 들어온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것을 나쁘게 얘기하는데

박힌 돌을 빼내고 굴러 들어온 돌이 우리에게 박히게 해야 합니다.

 

굴러 들어온 돌이 사람들이 버린 돌이고,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것을 모퉁이 돌로 쓰신 예수 그리스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간적인 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못 보게 함을 깊이 성찰하면서

그리고 하늘이 활짝 열린 요즘 일부로 밖에 나가 하늘을 보면서

하늘을 열고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여신 하늘을 보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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