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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앞두고 파란 광야에 진을 쳤는데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정찰대를 보내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 보고를 하게 합니다.

 

12 지파를 대표하는 수장들은 정탐을 하고 와서 똑같은 보고를 합니다.

곧 가나안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는 하지만

그곳을 차지할 수 있느냐를 놓고는 정찰대의 의견이 갈립니다.

 

가나안 땅의 백성은 힘이 세고 성읍은 성채가 견고합니다.

이에 대해 10지파의 수장들은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고 하는데 비해

여호수아와 칼렙은 어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사를 보면 이런 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10 지파 수장처럼 대다수는 안 된다고 하는데

여호수아와 칼렙처럼 된다고 하는 소수가 있습니다.

 

소수의 이런 주장은 무모함입니까?

제 삶이 이러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이 믿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그 믿음이 무모한 것은 아닐까요?

 

무모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의 경우

그 믿음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면 과신이거나 무모함일 수 있지만

그 믿음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면 불신을 극복한 위대한 믿음입니다.

 

열 지파의 수장들은 아주 냉정한 현실 판단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있는 여러 족속들은 냉정하게 판단할 때

분명 이스라엘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들은 견고한 성채를 가지고 있고 체격도 크고 군대는 강한데 비해

이스라엘은 정예군대도 없고 거대한 그들에 비해 메뚜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객관적인 판단은 매우 현실적이고 맞을지 모르지만

너무도 안타깝게 믿음이 없고 그래서 미래 희망이 없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안 돼!”입니다.

좋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을 보면 안 된다고 판단을 합니다.

제가 늘 말하듯 안 된다고 하는 순간 안 되는 것이고 미래는 닫힙니다.

된다고 믿어도 될까 말까인데 안 된다고 하면 바로 안 되는 거로 끝나지요.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놓고 볼 때 자신과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너무도 많고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가능성을 믿기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믿게 되었지요.

 

오늘 현실주의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메뚜기 같은 자기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가 메뚜기 같다니 이게 도대체 뭡니까?

겸손입니까, 비하나 자학입니까?

 

그런데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을 때

우리는 터무니없이 자신을 믿거나(과신하거나)

형편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고 불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이 없는 현실주의자가 되지 않고,

반대로 가능성에 대한 무모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지 않으려면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듯 하느님 도움으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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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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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들꽂 2017.08.09 12:06:00
    나는 할수있다.^^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8.09 08:37:30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소베 2017.08.09 05:26:03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얼마나 믿음을 오구하시는 하느님 앞에 우리를 좌절시키는 일이 많은지...
    되새기고 또 되새기어 믿음으로 나를 이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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