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7.02 09:34

연중 제13주일

조회 수 54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를 더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칫 잘못 들으면,

 나만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드립니다.

 또한 복음에서 말씀하실 때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과 함께 계셨지만,

 그 말씀을 듣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예수님은 보이는 모습으로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내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구분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두 가지의 사랑이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눈에 보이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을 사랑하면서 우리는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그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한 나의 나약함,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들,

 벗어버리고 싶은 십자가를 짊어지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실로 나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이웃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 때

 우리는 더 큰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의 나약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부족한 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인데,

 그것은 나의 부족함에도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즉 우리는 주님께 받은 사랑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또한 나의 나약함을 보고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있기에

 그것들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느님의 그 사랑으로 조금씩 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의 뜻을 실행하고,

 주님의 뒤를 따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그 사랑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 월요일-내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가 커지는 것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확장한다는 것이 오늘 비유들의 뜻입니다. 그런데 커져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이지 내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비유를 가지고 자기가 커지고, 자기 사...
    Date2017.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22
    Read More
  2. No Image 30Jul

    연중 제 17 주일-기꺼이 팔 수 있는 마음의 지혜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연중 제 17 주일의 주제는 지혜입니다. 독서는 솔로몬을 예로 지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복음은 ...
    Date2017.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9
    Read More
  3.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기념일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1장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한복음을 크게 둘로 나눌 때  전반부를 12장까지라고 본다면,  11장은 전반부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합니다.  또한 요한복음 안에서 나타나는 7개의 표징 가운데  마지막 표징, 라자로가 소생되...
    Date2017.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8
    Read More
  4. No Image 29Jul

    연중 16주 토요일-내가 바로 공동체에 가라지를 뿌리는 원수?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공동체에 가라지를 뿌리는 원수   오늘 복음의 비유, 곧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이해를 잘 해야 합니다. ...
    Date2017.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4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6주 금요일-하느님의 한심한 질투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질투...
    Date2017.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26
    Read More
  6. No Image 27Jul

    연중 16주 목요일-포기치 않는 하느님의 말씀

    어제오늘의 주님 말씀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씀이 꽤 있습니다. 어제는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강론을 하고 싶었습니다.   귀 있는 사람이라니, 그러면 귀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래서 마르코와 루카 복...
    Date2017.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2
    Read More
  7. No Image 26Jul

    연중 16주 수요일-불평, 그거 살만하니까 하는 거야!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길을 가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을 합니다. 우리도 자주 불평을 하고 그러면서 불평을 하지 말아야지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자주 생각하지만...
    Date2017.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5
    Read More
  8.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사랑이 사랑을 담다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질그릇과 잔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질그릇과 잔은 공통점이 있지요. 무엇을 담는 그릇, 용기라는 점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잔이 마실 것을 ...
    Date2017.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0
    Read More
  9. No Image 24Jul

    연중 제 16주간 월요일 -표징에 대한 이해-

    T. 평화를 빕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기적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보여주시기보다 요나의 표징 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악하고 절개가 없었고 불신으로 가득 차 있는 그들은...
    Date2017.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753
    Read More
  10.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월요일-개인의 한계체험이 초월로 이어져야!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하늘의 표징 중의 표징, ...
    Date2017.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522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