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5.27 07:02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조회 수 65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아버지께 직접 청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리가 아버지께 직접 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직접 관계를 맺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에 따르면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방적인 사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것을 통해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함께 해야 합니다.

 즉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도 우리를 사랑하는 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처럼,

 심지어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십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기를,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외아들까지도 내어 주셨다고 표현합니다.

 아들까지 내어 주시는 분이신데

 무엇인들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그토록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 노력이란 다름 아닌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보이거나 만져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자녀인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피조물인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대상은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속성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누구는 사랑하고 누구는 미워할 수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 너그러운 만큼

 남에게도 너그러울 수 있고,

 나 자신을 감싸 안아주는 만큼

 남도 감싸 안아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사랑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살아갈 때,

 우리 안에 사랑이 충만해져서

 결국 우리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충만해져서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사랑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사랑으로

 나 자신과 이웃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은 조금씩 더 채워질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우리는 사랑할 수 있고,

 결국 우리는 기쁨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곳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늘 나라에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
    Date2017.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16
    Read More
  2. No Image 23Jul

    연중 제 16 주일-누가 밀이고, 누가 가라지인가?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오늘의 비유,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우리의 공동체 얘깁니다. 하나의 밭에 밀과 가라지가 공존한다는 얘기이고, 자신이 밀이라고 ...
    Date2017.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8
    Read More
  3. No Image 22Jul

    성녀 막달라 마리아 축일-사도들을 위한 사도

    우리 교회의 전례는 여성에게 인색합니다. 남자하고 비교할 때 축일로 지내는 성인이 성모 마리아를 제외하고 다른 여자 중에는 없고 유일하게 막달라 마리아만 축일로 지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여자에게 인색한 교회가 왜 막달라 마리아게만은 축일...
    Date2017.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56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15주 금요일-내것도 네것, 네것도 내것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너무도 딱 맞는 말씀이고, 제게는 하느님의 섭리로 느껴집니다. 독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까지 가는 탈출기이고 복음은 주님께서 ...
    Date2017.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91
    Read More
  5. No Image 20Jul

    연중 15주 목요일-고생에서 건져주시는 하느님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오늘은 일어나 오늘 복음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을 읽는 순간 <고생>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사람을 보고 삶도 보자는 생각이 퍼뜩 ...
    Date2017.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6
    Read More
  6. No Image 19Jul

    연중 15주 수요일-떨기나무는 왜 타버리지 않을까?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오늘 탈출기 얘기는 모세가 하느님 체험을 하는 얘깁니다. 모세가 앞서 한 행위, 곧 이집트인을 죽이고 동족을 구한 행위는 하느...
    Date2017.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2
    Read More
  7.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화요일-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

    현실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종종 드라마틱하다고 하거나 아주 극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어떤 드라마가 막장이라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을 시청자를 끌기 위해 만들어내기 때문이지...
    Date2017.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79
    Read More
  8.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월요일-맞서든 갈라서든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고,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오늘 주님께서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고, 가족 간에 갈라서게 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시는데 칼로 관계를 끊어 갈라서게 하고 ...
    Date2017.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0
    Read More
  9. No Image 16Jul

    연중 제 15 주일-유능한 농부가 아니라 끈질긴 농부이신 하느님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할 때 의구심이 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헛...
    Date2017.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8
    Read More
  10. No Image 15Jul

    연중 14주 토요일-외로움의 두려움

    “그러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독서로 오랫동안 들은 창세기 얘기가 끝이 나고 그 이야기가 야곱과 요셉의 얘기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제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다시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
    Date2017.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522 523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