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47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오로 사도에게 몰려들자 이것을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고 바오로 사도를 모독하고 반박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기란 무엇이고,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왜 생길까?

 

시기란 기쁨과 즐거움처럼 보통 질투와 같이 쓰지만

차이점도 있는 말이며 남이 잘 되는 것을 원치 않고

그래서 남이 잘 될 때 싫고 괴로운 감정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 바로 이 감정이요 고통이지요.

 

이에 비해 질투는 누가 나보다 더 사랑을 받는 것을 원치 않고

그래서 남이 나보다 더 사랑을 받으면 싫고 괴로운 감정이지요.

예를 들어 여고생 때 선생님의 사랑을 친구가 더 많이 받으면

선생님의 사랑을 놓고 친구를 질투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질투건 시기건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왜 생깁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내 안에 사랑 대신 경쟁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나와 별 상관이 없는 사람이 선생님의 사랑을 받으면

질투의 감정이나 마음이 생기지 않지만 나와 경쟁자인 친구가

내가 사랑받고 싶은 선생님의 사랑을 받으면 그때 생기는 거지요.

 

시기도 경쟁자가 성공을 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명절이 되면 친척이 모여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데

누구네 아들이 크게 아프면 모두 같이 아파하고 걱정하지만

만일 나의 아들은 놀고 있는데 누구네 아들은 좋은 회사에 취직하거나

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흔쾌히 축하해주지 못하고 속이 쓰리는 법이지요.

 

그렇다면 다시, 내 안에 왜 사랑 대신 경쟁심이 생깁니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랑이 없기 때문에 경쟁심이 생기는 것이고,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지금의 나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할 정도로

나를 사랑하는 그런 사랑이 없기 때문에 남을 보게 되는 것이며

남보다 더 사랑받거나 성공을 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려는 것입니다.

 

상대적인 빈곤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잖아요?

지금의 나는 옛날과 비교하면 충분히 만족하고 남을 정도로 부유한데

다른 사람이 가진 것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빈곤을 느끼고 불만이지요.

 

그러므로 지금의 나에 대해 만족하고 지금의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을 빼놓고 인간적으로 경쟁치 않을 수 있는 비결이고,

시기와 질투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인데

그러나 영적으로는 우리가 다르게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 사랑을 놓고도 시기질투하고,

그래서 성령운동을 하는 사람 가운데서는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도 시기질투를 하곤 합니다.

 

성령으로 가득 차 있지 않고 육의 영으로 차 있으면

, 이 세상 재물과 성공을 가지고는 경쟁치 않아도

성령의 사랑과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경쟁을 합니다.

더 고차원적이고 탐욕적인 경쟁이요 시기질투지요.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고 하고,

권고에서도 영적인 시기를 하지 말라고 이렇게 권고합니다.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주님께서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시기하면 모든 선을 말씀하시고 이루어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시기하는 것이기에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오늘 유다인들은 바오로를 시기하고 바오로를 모독하고 반박하지만

프란치스코에 따르면 실은 하느님을 시기하고 모독하고 반박하는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알다가도 모를 하느님의 잔인한 신비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오늘 창세기의 얘기는 그야말로 <알다가도 모를> 얘깁니다. 우리말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알다가도 모른다 하니 말입니다.   그...
    Date2017.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7
    Read More
  2.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축일-위대함인가 은총인가?

    위대함인가, 은총인가? 지난주일 저는 프란치스칸 선교교육을 했고 주일을 연중으로 지내지 않고 김 대건 신부님 축일로 지냈고, 지금 터키에서 선교중인 형제에게 주례와 강론을 부탁했습니다.   이날 저는 큰 자극과 도전을 받았고 미사를 드리는 ...
    Date2017.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87
    Read More
  3. No Image 04Jul

    연중 13주 화요일-망설임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오늘 창세기에서는 천사들이 등장하여 소돔을 멸망시킬 계획이니 빨리 소돔을 떠나라고 하지만 롯과 가족은 떠나는 것을 망설입니다.   멸망할 곳에서 떠나는 것인데, 다시 말해서 구원되는...
    Date2017.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6
    Read More
  4.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나쁜 의심과 좋은 의심, 작은 의심과 큰 의심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오늘은 토마스 사도의 축일입니다. 토마스 사도하면 불신의 사도 또는 의심의 사도라고 합니다. ...
    Date2017.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24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일

     나를 더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칫 잘못 들으면,  나만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드립니다.  또한 복음에서 말씀하실 때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과 함께 계셨지만,  그 말씀을 듣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예수님은 보이는 모습으로 함께 계시...
    Date2017.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42
    Read More
  6. No Image 02Jul

    연중 제 13 주일-관상적인 받아들임

    오늘은 받아들임이 주제인 듯합니다.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때 퍼뜩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인데 우리는 이런 사람을 안 좋게 여기고 심지어 깔보거나 경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사람을 깔볼 자격이 ...
    Date2017.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89
    Read More
  7. No Image 01Jul

    연중 12주 토요일-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 사람은 누구?

    누가 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까?   우리는 성무일도 아침기도 초대송으로 시편 24편을 노래하며, 누가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거룩한 곳에 머물 수 있는지 노래하는데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 군데...
    Date2017.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78
    Read More
  8. No Image 30Jun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 속에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병환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나병을 앓고 있는 채로  사람들 무리에 섞여 있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병이 자신들에게 옮을 것을 걱정했을 것이고,  더 나아가 나병이 죄...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498
    Read More
  9. No Image 30Jun

    연중 12주 금요일-믿음의 담금질

    오늘 창세기는 마침내 아브라함이 본처에게서 자식을 얻게 되리라는 하느님의 약속 얘기를 들려주는데 이에 아브라함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나이 아흔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19
    Read More
  10.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참 행복한 사람-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을 누구라도 하더냐 라고 묻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그러한 대답을 한 것이 베드로 ...
    Date2017.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6 517 518 519 520 521 522 523 524 525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