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7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정한 오늘의 주제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유언입니다.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유언이고,

복음은 주님의 유언이자 기도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원로들에게

유언으로 몇 가지를 신신당부하는데 명심하고 명심하라고 합니다.

 

내가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있으십시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신 주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심하라는 두 말씀을 놓고 볼 때

앞의 명심하라는 말보다 뒤의 명심하라는 말이 더 낫지요.

 

앞에서 바오로 사도는 내가 한 말을 명심하라고 하고,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겸손을 떨지 않고 자기 말을 듣고 자기처럼 하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것보다는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라고 함이 당연히 더 낫겠지요.

 

그리고 주님 말씀을 명심하라고 직접 신신당부하는 것 보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내가 할 바와 할 말을 다 하고 난 뒤에 우리가 할 일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곧 하느님께 나머지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맡김, 의탁.

이것이 우리 신앙인의 믿음이고 가난이고 사랑입니다.

 

자식을 너무도 사랑하고 그래서 잘 되기를 아무리 바라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 당부까지입니다.

 

그다음은 내 역할을 내려놓고 퇴장하는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믿음의 의탁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보다 내 자녀를 더 사랑하신다는 믿음이요,

하느님께서 나보다 더 잘 아시고 사랑해주실 거라는 믿음의 의탁입니다.

 

그러니까 내 자녀를 하느님께 의탁하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표시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도까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처럼 청원과 의탁의 기도는 하는 겁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사랑하지만 떠나야 할 때가 오는데

그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당부, 의탁, 기도임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15 05:42:48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y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제자들의 일치를 청하십니다.그 일치의 모델은예수님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하느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제자들이 하나가 되는데하느님처럼 하나가 됩니다.요한 17장에서는 성령이 언급되지는 않지만이 말씀은세 하느님의 위격이 일치하...
    Date2024.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2. No Image 15May

    2024년 5월 1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3. No Image 15May

    부활 7주 수요일-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정한 오늘의 주제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유언입니다.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유언이고, 복음은 주님의 유언이자 기도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원로들에게 유언으로 몇 가지를 신...
    Date2024.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467
    Read More
  4.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뽑은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제자들을 뽑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그것은 열매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열매를 맺기 위해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제자...
    Date2024.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
    Read More
  5. No Image 14May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6.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부족을 메꾸는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유다 이스카리옷 자리를 꼭 메꿔야 하는가? 다시 말해서 빈자리를 다시 채워야 하는가? 빈자리로 남겨두면 안 되는가?   이런 생각을 저는 오늘 마티아 사도 축일에 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
    Date2024.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89
    Read More
  7. No Image 13May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우리는 오늘 요한복음 16장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13장에서 시작한 예수님의 고별사는 17장에서 마무리됩니다. 17장은 예수님의 기도로 이루어져 있기에 어떻게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16장에서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장...
    Date2024.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