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7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대축일입니다.
원래는 7월 5일인데,
가까운 주일로 옮겨서 지냅니다.

김대건 성인께서는 1821년 8월 21일 충청도 솔뫼에서 탄생하십니다.
그는 순교자의 후예였습니다.
할아버지 김진후(비오)가 1814년 해미에서 옥중 순교하셨고,
아버지 김제준(이냐시오)은 1839년 서대문에서 순교하셨고,
본인도 결국 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하십니다.
3대가 내리 순교하셨습니다.
그의 가족은 1827년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 그리운 솔뫼를 떠나
경기도 용인 골배 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김대건 성인은 1836년 공소순방에 나섰던 모방 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그는 이미 신학생으로 선발된 최양업(토마스), 최방제(프란치스꼬)와 함께
저 멀리 중국 마카오로 사제수업을 받기 위해 떠납니다.
중국 마카오는 포르투칼 영토로서
거기에 파리 외방전교회 대표부가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서울을 떠나 의주를 거쳐 심양에서 마카오로 갔습니다.
여행길은 모두 7개월이 걸렸습니다.
출발할 때는 살을 에는 11월 강추위였는데,
도착해보니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1837년 6월 7일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언어교육과 생활적응 기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사제수업을 받게 됩니다.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생을 했을 겁니다.
저 역시 17살 때에 고향을 떠나 사제수업을 받았습니다.
외롭고 힘들고, 물설고 낯설고....
고향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집을 떠나면 다 고생입니다.
소년 김대건은 더 열악한 환경에서
그것도 외국에서 살아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고 고생이 되었을까요?

저는 가끔 김대건 성인전을 읽습니다.
눈물 없이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감동이 오는지...
눈물이 앞을 가려 읽을 수가 없습니다.
글자 하나하나에 정신이 번쩍거립니다.
저의 나태함을 꾸짖을 때 저는 성인전을 읽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쳤는지 모릅니다.
가슴이 에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공부를 10여 년간 끝내고
드디어 사제서품을 받게 됩니다.
수선탁덕입니다.
한국의 첫 사제가 탄생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조선에 입국하는데 성공합니다.
급히 그리운 어머니 고우술라님을 만나게 됩니다.
성인의 어머니는 남편 잃고, 자식을 그리면서 어렵게 삶을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김대건 성인은 순교하면서 옥중에서 주교님께 편지 한 통을 씁니다.
어머니를 부탁한다고 주교님께 애원하였습니다.
공경하올 페레올 주교님, 저의 어머님을 보살펴 주십시오.
10년 동안이나 떨어져 있다가 겨우 며칠 자식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제 또 다시 그 자식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주교님, 저의 어머니를 많이 많이 위로해 주십시오.

김대건 성인은 한국의 첫 번째 사제입니다.
수선탁덕이라 합니다.
성인은 비록 체력은 약했지만, 놀라운 정신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성인은 불굴의 정신으로 항상 정신을 차리고 있었습니다.
성인은 체포된 이후 당당하게 하느님을 증거 했습니다.
새남터에서 순교하기 직전 마지막에 한 말씀을 남겼습니다.
나의 마지막 시간이 다다랐으니 잘 들으시오.
내가 외국인과 연락한 것은 나의 종교를 위해서이고 나의 천주를 위해서입니다.
이제 내가 죽는 것은 그분을 위해서입니다.
나를 위해 영원한 생명이 바야흐로 시작되려 합니다.
여러분도 사후에 행복하려면 천주를 믿으시오.

한국의 사제들은 첫 사제 김대건 성인의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김대건 성인이 바로 한국 성직자들의 주보성인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일생을 모두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하느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봉헌하셨습니다.
진세를 버리고
오로지 진리이신 하느님을 위해 자신을 송두리째 바쳤습니다.
청춘을 불살랐습니다.
26살 젊은 나이에 산화되셨습니다.
15살에 마카오로 떠나
25살에 사제로 서품되어 1년 남짓 젊음을 불태우다가
26살에 잡혀 순교하셨습니다.
순교하시기 전에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습니다.
그는 순교하시기 전에 이미 여러 차례 순교를 하신 겁니다.

나태해지는 한국의 사제들은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수선탁덕이시오, 대선배이시며,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성인이신 김대건 성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의 옥중 서한을 읽고
그에 대한 성인전을 읽으면서
감동을 하며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고,
제 정신을 차려야 하겠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사랑해 2006.07.01 18:04:05
    사랑합니다...늘 같은 자리 같은 시간 뜨거운 미사를 드려 주시니 감시합니다...
    주님안에 늘 화이팅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Dec

    대림 제1 주일

    오실 그분 대림(待臨)은 오실 그분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먼저 우리는 예수님께서 2천년 전에 오신 것을 경축하고 기다립니다. 그때는 그분이 오셨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분이 오신 것을 경축합니다. 그분의 탄생(성탄)을 경...
    Date2006.12.02 By박장원 Reply0 Views3013
    Read More
  2. No Image 25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 전례력으로 한 해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일까? 시간은 어디에 있다가 우리에게 흘러오는 것일까? 시간은 또 어디로 가 버리는 것일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디 가...
    Date2006.11.25 By박장원 Reply0 Views2933
    Read More
  3. No Image 18Nov

    연중 제33 주일(평신도 주일)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줍니다. 몇 가지를 함께 고찰해 보겠습니다. 1. 가족 안에서 -가정화목: 평신도는 모두 가족 안에 있습니다. 가족이 화목하고 온유하고 일치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위하고, 서로 사랑하고, ...
    Date2006.11.18 By박장원 Reply0 Views2872
    Read More
  4. No Image 11Nov

    연중 제32 주일

    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 예수님의 설교 말씀에는 자주 대비 요법을 통한 설교가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도 그런 설교입니다. 예수님을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말이야, 대개 예복을 입고 다니고,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높은 ...
    Date2006.11.11 By박장원 Reply0 Views2426
    Read More
  5. No Image 04Nov

    연중 제31 주일

    가장 중요하고, 가장 행복한 길 구약의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규정을 주었으니, 그게 모세의 율법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이것을 실천하면 너희가 행복하고, 축복받고, 크게 번성하리라. 너희는 목숨을 다하고, ...
    Date2006.11.04 By박장원 Reply0 Views2526
    Read More
  6. No Image 31Oct

    하느님 나라 만들기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를 예수님께서는 오늘 두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신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고 할 수 있고 하느님 나라는 밀가루 반죽과도 같...
    Date2006.10.31 By마중물 Reply0 Views2825
    Read More
  7. No Image 28Oct

    연중 제30 주일

    오늘 복음은 눈먼 바르티메오가 예수님을 만나 시력을 되찾은 사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력을 되찾은 바르티메오에게 예수님은 복음이었습니다. 바르티메오는 눈이 멀었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요? 바르티메오에게 소원이...
    Date2006.10.28 By박장원 Reply0 Views28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