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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리스도의 체포

   가 : 한스 히르츠 (Hans Hirtz)

   기 : 목판 유채 (68 X 45cm)

소재지 : 독일 쾰른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있은 후 부활한 예수님께 대한 신앙 체험을 한 제자들이 성령을 받음으로 교회가 시작되었고 그 후 이어서 예수님의 어록인 신약 성서가 등장했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이해는 상당한 세월이 흐른 후에야 정착되었다.


초세기에는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구세주라는 것이 신앙의 기본으로 생각하면서도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것은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께서 당시 최고의 처참한 죽음의 상징인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다는 것은 그리 자랑하여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에 부활하신 주님에의 강조가 일방적이었다.



그러기에 예술에 있어서도 십자가의 표현은 비참한 모습의 십자가가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이 매달린 것처럼 평안하고 가시관이 아닌 승리의 왕관을 쓰신 모습이 대종의 십자가였다.


또한 초대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의 강조가 주요 목표였으며 인간 예수 보다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예수가 더 강하게 표현되었다.


예수님의 인간성이 강조된 것은 중세기 탁발 수도회가 시작되면서였다.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를 시작으로 교회 안에서 여러 성인들이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운명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 교회 안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 인간에의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신 주님께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글에서 “나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하실 만큼 십자가의 죽음과 그전에 있었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고통에 대한 신심이 대단했다.


이런 신심이 교회 안에 정착된 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 신심이며 이것이 온 세계 교회로 퍼지면서 교회 전체의 주요 신심이 되었다.


수난 복음서에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우선 제자단에서 주님에 대한 배신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그 주동자가 바로 가롯 유다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총명한 수준에 속하는 제자였다. 그렇기에 그가 작은 집단이나마 그 집단의 재산 관리를 맡게 되었고 그 역시 처음에는 기적을 행하시고 군중들에게 대단한 설득력이 있는 힘 있는 예수님에 대한 열렬한 동경이 있었고 더욱이 그분의 능력에 매혹되어 제자 됨이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갈수록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 당시 기득권자들인 종교 지도자들과 대립각을 만들고 하층민들에 대한 관심을 일방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점점 고립화되는 예수를 보면서 그는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의 배반으로부터 주님의 수난이 시작되는 것으로 복음은 전하고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실 때 벌써 제자 중 하나의 배신으로 자신이 체포될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시자 유다는 그 식탁을 떠났다고 되어 있고  이것을 성서는 다음과 같이 비장하게 표현하고 있다.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요한 13,30)


작가는 15세기 독일 출신의 작가로서 후기 고딕 양식에 심취해서 성화를 제작했으며 성화 중에서도 집중적으로 예수님의 체포와 십자가 지심에 대한 주제를 많이 그렸고 그중에서 이 작품은 준수한 것에 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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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만찬 후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밤새워 기도하시던 예수님은 자기를 배반한 유다의 안내로 동산을 덮친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둘러싸인 모습이다.


우선 수적으로 절대 다수인 군인들은 무장 상태에서 아무런 방비책도 없는 예수님을 둘러쌓고 있다.


예수님 주위에는 갑옷을 입은 군인들이 포위하고 있다. 하나는 앞장서 예수님을 결박한 줄을 당기고 있고 다른 하나는 뒤에서 예수님을 등을 치면서 예수님이 꼼짝없이 끌려가도록 뒤에서 엄포를 놓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이런 경우에 정신을 잃을 만큼 비참하면서도 긴장되는 모습이다


예수님은 이사야 예언서에 나오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무자비하게 끌려가면서 관객들을 응시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생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오 16,24)


크리스천은 삶의 어떤 순간에 이 작품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모습이 되어 자신의 신앙 때문에 많은 오해와 불이익을 받으면서 기득권자로 가질 수 있는  많은 것을 해야 하는 현실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여기에 동조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거나 아니면 사회적으로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순교가 없는 현대이지만 신앙을 선택하기 위해 이런 불이익을 받아 들여야 할 때가 많으며 그렇기에 크리스천들은 외모로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이면서 내면의 실재는 일반 사회인과 같은 모습의 삶을 아무 부담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 작품은 예수님께서 당시 기득권 세력들과 타협만 했다면 편안하고 대우받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을 거부하셨기에 이런 고통을 받아 들였다는 것의 의미성을 제시하고 있다.


순교자들이 양산되던 박해 시대는 아니더라도 이런 결단에의 요청이 쉼 없이 우리에게 닥치고 있다.


이런 때 안락의 유혹에 굴복하기보다 예수의 삶에서 힘과 지혜를 얻을 때 우리는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예수님은 사람다운 삶의 길을 제시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분으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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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주위에는 모두 사람을 죽이는 일에 혈안이 된 사람들의 집단으로 있고 중간에 한 사람만이 나팔을 불고 있으며 살벌하기 짝이 없는 광기를 연출하고 있다.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이 오직 예수님을 죽이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예수를 처단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모으고 있다.


오늘 이것은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다. 생존경쟁이라는 이름의 남을 죽이고 짓밟아야 살 수 있다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수님 주위엔 갑옷을 입은 군인들이 포진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을 꼼짝할 수 없이 만드는 것이고 중앙에 노란 옷을 입은 녀석을 손으로 예수님의 머리를 쥐어박고 있다 .


그 뒤엔 칼을 든 사람, 횃불을 들고 범인을 찾듯 정신없이 설치는 광란의 군중들이 있으며 이 혼란 중에 돈주머니를 훔쳐 도망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증오에 사로 잡혀 예수님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화인하고 즐기는게 유일한 보람인 듯 정신없이 설치고 있다.


사면초가인 주님께서는 군중 쪽을 바라보고 계신다. 자기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계신다.


요한복음에서 유다인이란 유대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대명사로 등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일생을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사셨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지금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자기를 이해하고 사랑하던 군중들에게 시선을 두고 계신다.


이 작품에서 바로 이 군중들은 보이지 않으나 작가는 바로 예수님이 처참한  고통 속에서도 자기를 이해하고 따랐던 이 군중들이 큰 힘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오늘 교회에 정착된 성시간 신심, 즉 예수님이 올리브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심에 기도로서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장면과 연관되는 것이다.


성서는 정상적 인간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예수님 처형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한 인물로 당시 최고 사제였던 가야파를 등장시키고 있다.


그 해의 대사제인 가야파가 그 자리에 와 있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그렇게도 아둔합니까?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편이 더 낫다는 것도 모릅니까?" 이 말은 가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사제로서 예언을 한 셈이다. 그 예언은 예수께서 유다 민족을 대신해서 죽게 되리라는 것과  자기 민족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 죽는다는 뜻이었다. (요한 11,49-54)



한마디로 너무도 순수하고 대단한 사랑만을 실천한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삼아 죽임으로서 악인들이 결집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가야파는 악을 도구 삼아 예수님을 처형했으며 이런 논리는 오늘 날에도 우리 주위에서 자주 힘을 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이천년 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들이 삶으로 체험하고 증거 해야 할 복음적 증거이다

크리스천다운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해 어떤 때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이나 반대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


현대는 과거와 같은 원색적인 순교나 박해는 없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신앙적인 것으로 교묘히 흐르고 있는 어떤 의미에서 과거 보다 더 성숙한 신앙이 요구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그러기에 많은 신자들이 수계차원에서 냉담자나 비신자가 아니라 교회 안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비신자와 그리 구분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는 자체가 신앙의 위기 징표로 볼 수 있다.


이런 사회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들에게 우리 삶의 자체가 어떻게 변해야 하고 오늘 우리 신앙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한편의 감동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전시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가톨릭 신자라는 것을 여러 형식이나 법규를 포장해서 살아가면서 외적인 행사나 성지순례나 참여하며 살아가면 극히 외피 포장적인 신앙 태도에서 다시 일어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현실인 오늘 우리 처지에서 참된 종교성이 무엇인지를 이 작품은 우리에게 알리고 있다.



이 작품 앞에 서면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이 우리에게 선사한 엄청난 선물에 대한 감동도 느끼게 된다. 이런 감동이 있을 때 우리는 신앙생활을 껍데기 유지 차원이 아닌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으로 살 수 있는 결단과 용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예수님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이사야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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