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1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왜 나는 감동적인 하느님 체험을 하지 못하는가?

기도 중에 눈물을 흘리거나 감정적인 표현을 잘하는 이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나는 왜 저런 체험을 할 수 없는가?”, “나도 저렇게 깊이 하느님을 체험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집니다. 곧, 자신의 신앙을 그런 이의 신앙과 비교하여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른 달란트, 성향과 환경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감정이 발달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다른 것(이성)이 발달한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가지고 그것이 채워지기를 바란다면, 좀 그러하지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이가 진정한 신앙인이 아닐까요?


우리는 세속적 욕구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우리에게는 노력에 부합하는 열매가 따라옵니다. 그러면, 종교적 삶 역시 그러한가?
내가 사랑, 봉사, 희생 등의 덕행을 실천하면, 그만큼 나는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가?
내가 기도를 많이 하면, 그만큼 하느님과의 관계는 깊어지는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하느님과의 진실한 만남에 사랑 실천, 봉사, 희생, 기도가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 희생 기도가 우리의 내면을 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것이 행위 자체에 머문다면 내면과의(주님의 영) 만남에 방해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좁은 길”(개인과 하느님과의 만남)을 바라보기가 두려워 우리는 “평범하고 넓은 길”(종교적 행위들)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종교적 삶은 세속적 노력과 반대의 길을 가야합니다. 세속적 노력은 ‘나’를 내세우고 ‘나’를 확대시키는 것입니다. 소유를 통해, 나의 자질을 높이고, 나의 것을 많게 합니다.

종교적 삶은 ‘나’를 없애는 것, 죽이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에 들려오고 우리 마음을 채우실 것입니다.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닌 ‘나’를 확대시키는 종교적 행위들에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들은 우리를 눈멀게 하여, 마치 우리가 진정한 신앙인인 양 착각하게 만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9 하느님께 받아들여 졌다는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하느님께 받아들여 졌다는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포도나무와 연결되지 못한 가지들은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나를 내가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 이마르첼리노M 2020.08.22 541
1348 하느님과의 퍼즐 게임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어쩌면  하느님과 놀이를 하는것과같다. 하느님께서는 맞춰져 있는 그림을 다 흩뜨려 놓으신 다음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맞춰보라고 하... 일어나는불꽃 2016.12.30 975
1347 하느님 자비에 대한 믿음 하느님 자비에 대한 믿음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믿음을 조작하는 아들에 맞서 행동하셨다 해방을... 이마르첼리노M 2017.09.26 1174
1346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   하느님을 찬미하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 본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6.30 428
1345 하느님 나라의 때와 장소에 대한 성찰 하느님 나라의 때와 장소에 대한 성찰   재의 수요일을 며칠 앞두고 가톨릭교회의 전례 시기를 생각해 보았다. 대림 시기, 성탄 시기, 사순시기, 부활 시... 이마르첼리노M 2020.02.22 445
1344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삼위일체 사랑은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가난이며 그렇... 이마르첼리노M 2024.01.18 97
1343 피조물의 거울 내 방안에 키우고 있는 화초에게경외심찬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난 하느님께대한 경외심이 없는것이다.지나가는 길고양이를 경외심찬 마음으로바라보지 않는... file 일어나는불꽃 2020.02.14 433
1342 피조물을 통하여 하느님 사랑에 이르기까지 피조물을 통하여 하느님 사랑에 이르기까지   프란치스코 성인이 회개하기 이전의 삶은 특별한 삶이 아니었다. 그의 회개과정을 살펴보면 점진적 변화의 과... 이마르첼리노M 2020.09.02 603
1341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우주 만물의 모든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오감으로 만나는 신비한 얼굴 생명 있는 모든 존재와 더불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3 475
1340 피정에 관한 문의 피정에 관한 문의는 Q&A 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관리형제 2007.10.17 5846
1339 프롬과 프란치스코의 대화 프롬은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소유 지향적인 자세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 지향적인 자세이다. 소유 지향적인 자세는 온 세계를 자신... 김상욱요셉 2012.12.29 8635
1338 프란치스코의 영성과 성탄의 의미 / 김찬선 신부 프란치스코의 영성과 성탄의 의미 / 김찬선 신부 1 마중물 2008.01.12 6811
1337 프란치스코의 복음적 삶 프란치스칸들은 프란치스코 때부터 '복음적 삶'이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지금도 자주 사용합니다. '복음적 삶'이 무엇을 뜻할까요? 이 말은 예수님의 행동을 그대... 김상욱요셉 2012.09.01 9361
1336 프란치스코의 꿈: 그의 집 안에 가득찬 무기들   프란치스코가 병환에서 회복한 후 다시 기사가 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 길에서 그는 꿈을 꾸는데, 그의 집 안에 온갖 무기가 가득한 ... 김상욱요셉 2013.11.04 5070
1335 프란치스코와그의글2 ⑤ 나환자와 의 만남: 1205년 말 어느 날 프란치스코는 시골길을 가다 나환자를 만났다. 나환자는 프란치스코가 가장 혐오하던 이였다. 그는 나환자들이 있는 곳... 김상욱요셉 2015.08.27 1188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