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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원수는

by benedictus posted Mar 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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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지만
저에게는 사랑해야 할 원수가 얼른 생각나지 않습니다
철천지 한의 원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죽이고 싶다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든가 없애버리고 싶다든가
할 많큼 못 마땅하고 미운 사람말입니다
아마도 누구나 다 그럴것입니다 조금씩 미운 사람은 많겠지만
원수다운 원수는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씩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야 허다 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에게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좀 마음에 걸리는 사람. 좀 싫은 사람. 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좀 피하고 싶은 사람.
좀 거리를 두고 지내고 싶은 사람. 나에게 어떤식으로 든지
좀 피해를 줄것 같은 사람.
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 뭔지는 모르지만
좀 이상하게 구는 사람. 좀 말이 많은 사람.
좀 불평이 많이 하는 사람. 좀 치근 거리는 사람.
좀 지나치게 이기적인 사람. 좀 거만한 사람.
좀 너무 아는체 하는 사람. 남을 좀 깔보는 사람.
좀 화를 잘내는 사람. 좀 신경질적인 사람.
좀 인상이 나빠 보이는 사람. 주는것 없이 싫은 사람........

하루 종일 적어 내려가도 좀 어떻다는 종류의 사람은
얼마든지 엮어 내려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모두 내 원수 일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부친다면 작은 원수.혹은 귀여운 원수라고나 부를까?

렇지만 이러한 작은 원수.혹은 귀여운 원수들을
제처 놓으면 내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좀 건방진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가 상대하는 사람 치고 절대적으로 완전하고 절대적으로
존경할 만하고 절대적으로 숭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너 나 할 것없이 흠이 인는 인간이요
잘못을 저지르는 별수 없는 인간이고 보면 그럴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모두 빼고 상대하지 않는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외톨이로 살아 가는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작은 원수들은
약간의 흠은 지니고 있지만 그 흠을 제하고 보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그 사람의 선한 모습이요 착한
모습 일 것입니다 그 선한 면과 착한 면은
그래도 그 사람을 이루고 있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작은 원수라는 사람들은 약간의 흠있는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짜증스럼게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미운 마음이 아닌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야지 ...
짜증이나 미움은 나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지 원수에게
해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미움을 없이할 때 이 작은 .
귀여운 원수들은 내 친한 벗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움이 나 안에서 도사리고 있는 한 그 꼬맹이 원수들은
미움이란 독을 먹고 큰 원수로 자랄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 해야 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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