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6.03.10 09:16

아, 예수님의 수난.

조회 수 568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아, 예수님의 수난.

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어떤 슬픔도 당신의 것과 견주어 질 수 없습니다. 당신은 너무나도 많은 피를 흘리셔서, 당신의 온 몸이 그 피로 흠뻑 젖었습니다. 단지 한 방울의 피가 아니었습니다. 오 선하신 예수여, 지극히 달콤한 주님! 솟구치는 피의 흐름이 당신 몸 다섯 곳으로부터 터져 나왔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손과 발, 가시관 쓰신 머리, 채찍질을 당한 온 몸, 그리고 열려진 옆구리에서 드러나는 심장. 아마도 당신의 몸 안엔 조금의 피도 남아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주님, 간절히 청하오니, 말씀해 주십시오.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는 단 한 방울의 피면 충분할 텐데, 어찌하여 당신은 당신의 피로 강물을 만드셨습니까? 주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당신 사랑의 깊이를 보여주시려는 것 말고 실제로 그 어떤 다른 이유도 없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성 보나벤뚜라)

은총과 회개의 때라고 하는 사순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우리 프란치스칸들에게는 특별히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우리에 대한 그분 사랑의 크기가 얼마나 큰 지를 보는 시기이고, 둘째로 그 사랑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시기이며, 셋째로 그 사랑에 너무 고마워하면서 기쁘게 보은의 삶을 사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세 가지가 구분될 수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보게 될 때,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될 테니까요. 그러기에 우리가 사순시기의 의미를 잘 깨닫고 잘 살기위해 할 일은 그분의 크고도 놀라우신 사랑을 보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사랑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이 사순시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당신의 발걸음을 상처받은 예수님께로, 가시관을 쓰고 계신 예수님께로, 십자가라는 사형대에 묶여진 예수님께로 이끌게 하십시오. 그분 손 안의 못 자국만을 보지 마시고, 못 박힌 자리에 손가락만을 넣지 마시고, 그분의 옆구리에 당신 손만을 넣지 마시고, 그분의 옆구리의 문을 통해서 당신의 전존재로 예수님의 마음 안에로 들어가십시오. 거기서, 십자가에 달리신 분께 대한 당신의 불타는 사랑에 의해 그리스도로 변화되고, 하느님께 대한 경외라는 못에 의해 관통되며, 넘치는 사랑의 창에 의해 상처받고, 속 깊은 연민의 칼에 찔리십시오.(성 보나벤뚜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한명희 2006.03.20 14:40:41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신부님좋은글 있어 흔적남기고갑니다.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요? 은혜로운 사순 보내시길....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4 개역개정판 한글 성경에 오류가 너무 많아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 같이 핍박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개정한글판 말씀입니다. 그런... 장미 2012.07.03 11310
1453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한다 http://www.nanum.com 푸르고 여린 새싹들이 언 땅을 뚫고 일어서는 새봄 [평화나눔 아카데미]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갑니다. [평화나눔 아... 평화나눔 2006.03.03 11270
1452 황정민 루가가 평창동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루가 엄마입니다. 엊그제 편지가 왔습니다. 인천에 가있고 자대는 17사단이며 훈련소도 17사단이랍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구산동 사서... 2 김점순 2006.03.25 11160
1451 호흡기 장애인을 위한 서명운동 협조 요청 저희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에서 예전에 호흡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생활했던 분들이 질병은 치료가 되었지만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 1 관리형제 2008.06.21 11123
1450 정장표레오신부님연락처 http://visionpa.net정장표레오신부님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 메일로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좋겠군요. 음훈정 2010.06.07 11117
1449 SNS 로 인도 카마시안에서 기도 부탁드린다는 메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지인으로 부터 +나마스떼, 평화를 빕니다. 대만에 계신 수녀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인도에 계시는 카노시안 수녀님들께서 모든 수녀... 홍우진 2012.06.28 11113
1448 가회동성당의 건, 생각은 자유지만... 가회동 성당에 오지 말라고 하시는 요한이라는 분은 본당사제인지 신자 대표인지 모르겠지만 오라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세요? 내용을 읽어보니 사... 7 바라봄 2009.06.10 11109
1447 성거 프란치스꼬의 집 http://cafe.daum.net/ofmsghttp://cafe.daum.net/ofmsg 박시메온 2012.06.02 11097
1446 여러가지 명언들 모아보았어요^^ 시련이 없다는 것은 축복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 에드거 앨런 포 이 순간을 살면서 모든 삶의 축복에 대한 경외심을 느낍니다. - 오프라 윈프리 자신의 일을... 성찬우 2011.07.11 10654
1445 유리와 거울 {FILE:1} 유리는 앞이 잘 보입니다. 상대방의 모습도, 불평할 만한 현실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모습만 보... 2 file 마중물 2006.01.20 10535
1444 호스피스교육 수강생 모집 찬미예수님! 재속프란치스코회 서울루케치오형제회에서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있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호스피스교육을 마련하였... file 박창규요한레오나르디 2010.05.31 10520
1443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 안내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를 아래와 같이 실시할 예정이오니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간: 2006년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인원: 최대 30명 *대... file 대신에 2006.01.21 10466
1442 정자나무 이야기 정자나무 이야기 마을 어귀에 커다란 정자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습니다. 그때 나무가... 회개 2006.01.22 10432
1441 홍천수도원의 늦가을 정취 수녀원과 수도원 공사로 시끄럽던 여름은 지나고 이제는 이 골짜기에 고요가 감돕니다. 고요함이 수도원을 감싸는 늦가을에 숨죽이고 있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 1 file 김상욱 2006.11.19 10371
1440 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세상에 이런 일이!”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폭로되면서 국민들이 망연자실한 ... file 이종한요한 2017.01.27 1036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