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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Aug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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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

 

나를 나에게서 벗어나게 하는 초월

그 초월이 주는 해방의 자유를 경험하게 하고

관계 안에서 내어주는 능력은진실한 사랑이며 그 사랑을 행하는 과정에 따르는 고난이다.

보편적이고 참된 사랑과 거기따른 필수적인 고난은

자기를 비우시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온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고난받는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지배문화가 남긴 것은 구원하는 폭력이다.

통제를 통해 누군가를 관계에서 배제 시킨다.

하느님은 통제를 통해 우리를 배제 시킨 적이 없다.

하느님 안에서는 우리가 배제하는 것이 점점 더 작아지며

항상 더 많은 관계를 포용하는 사랑으로 나아간다.

 

나를 나에게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선함과 진실, 그리고 아름다움이다.

이 세 가지는 우리를 끌어내어 관계 속에 나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관계의 경험은 상호적인 경험으로 거기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현존은 관계적 신앙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는다.

 

나의 의식과 너의 의식이 접속할 때

의식이 있는 주체끼리 만나면서 서로를 주고받는다.

하느님의 현존은 그러한 관계 속에서 조용한 말 한마디나 미소,

주님의 영의 활동을 느끼고 느낌을 나누는 진실하고 친밀한 대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식사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데

그런 순간에 우리는 갑자기 우리 둘보다 더 큰 힘에 의해 생기를 얻는다.

그런 순간을 맛보고 접촉하며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현존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현존으로 마주하는 것 뿐이다.

하느님의 현존과 나의 현존이 마주할 때 그리스도를 알게 된다.

거기서는 교회나 성전이 필요 없다.

하느님께 완전히 받아들여진 내가 그분께 완전히 받아들여진 너를 받아들이는 신비

삼위일체의 신비에 참여하는 관계의 혁명이

하느님 나라의 내용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이 거기에 있다.

 

하느님 안에서 즐기는 기쁨

너그럽고 조용한 평화가 선한 눈매에 담겨있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유역에서

엄마 곁에서 노는 아이처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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