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10.30 03:34

깨어남과 깨어 있음

조회 수 4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깨어남과 깨어 있음

 

언제든지 선을 행하려고 깨어있는 사람은

현재의 자유로 희망의 봉오리를 연다.

측은하고 가엾이 여기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지니고 현재를 살기 때문이며

아버지의 품을 땅에 옮겨놓는 성령께서 그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증인이 되도록 돕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사랑이 의식 속에서 살아 있을 때 선은 자발적으로 확산된다.

청소에 집착하는 사람은 죄 없는 상태만을 찾다가 죄 속에서 죽는다.

죄와 은총은 사람 안에 집을 짓고 산다.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히 내렸습니다.” (로마 5,20)

도덕적 행위를 종교적 믿음으로 둔갑하는 여우들이 사는 나라는 하느님의 나라가 아니다.

너무나 많이, 너무나 쉽게, 사랑의 자리를 도덕적 성취가 빼앗아 갔다.

청소하는 것은 깨어남의 결과이지 깨어남이 청소의 결과 아니기 때문이다.

 

순종을 청소하는 일로 만드는 사람은 깨어있기 어렵다.

사랑은 깨어남의 문제이지 순종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키고 바치는 일을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하지만 깨어나지 못하며

깨어있지 못한 의지는 자신에 갇혀버리기 때문이다.

자신에 갇힌 사랑은 관계를 망친다.

통제의 칼로 다스리려는 의지가 사랑하려는 의지를 몰아내기 때문이며

승리와 성공이 영적인 감수성을 죽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길들어졌다.

 

깨어나려면 깨져야 한다. 말에서 떨어졌던 바오로처럼,

자신을 중심으로 만드는 모든 가치 체계를 부숴야 한다.

사랑의 충격, 빛의 충격, 앎의 충격, 용서받음의 충격으로 깨져야 하고

내가 하느님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바꿔야 한다.

깨어남은 거기에 있고 그로부터 깨어있기 위해 준비한다.

그러므로 선은 깨어난 사람이 깨어 있음 안에서 행하는 자유의 열매이다.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사람은

사랑의 대상을 위해 생명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가장 가까운 관계가 그 대상이며 그로부터 확산하는 선은 주변을 밝힌다.

몸이 아프고 늙어가도 건강한 생명력은

하느님 나라에서 매력의 향기로 너를 끌어들인다.

 

누군가가 통제가 아닌 매력의 향기에 충격을 받는다면

깨어나고 깨어있는 영혼을 하나 얻지 않을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0 힘을 포기하는 힘 힘을 포기하는 힘   성경은 힘을 다루는 책입니다.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하느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과 사람들과 동등해지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신... 이마르첼리노M 2023.11.21 95
1469 2부 2.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김상욱요셉 2024.01.12 96
1468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삼위일체 사랑은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가난이며 그렇... 이마르첼리노M 2024.01.18 97
1467 힘없는 힘의 표징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 힘없는 힘의 표징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     도덕적 게임은 끝났다. 누가 잘 지켰고 누가 많이 바쳤느냐? 누가 의롭고 누가 불의하냐? 누가 거룩하고 누가... 이마르첼리노M 2024.02.24 102
1466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 김상욱요셉 2023.11.25 103
1465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내가 변하면 하느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 내가 변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 이마르첼리노M 2023.11.09 105
1464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 이마르첼리노M 2024.03.05 106
1463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06
1462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내가 했던 가장 감사했던 여행 중의 하나는 (특히 회복에 대해 말한다면) 남아프리카로 갔던 여행이다. 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웠... 김상욱요셉 2023.11.30 108
1461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11
1460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4.03.02 115
1459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16
1458 수도원 카페 이야기 3 4 수도원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달리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넓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주변을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손님... 김상욱요셉 2023.11.30 130
1457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31
1456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한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은 대가로 받은 것이지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 이마르첼리노M 2023.11.15 13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