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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핀 봄꽃들을 보며

by 김상욱 posted Apr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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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에는 이제야 봄이 되었는지, 산수유, 진달래, 목련, 벚꽃,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였다. 다른 곳보다 늦게 찾아온 봄이지만, 봄꽃들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람들은 봄이 되면 앞다투어 남쪽으로 내려간다. 봄꽃을 보기 위해서...
봄꽃을 일찍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런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그곳에서 봄꽃을 충분히 감상했는지? 봄꽃과 충분한 정감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는지?
특별한 시간을 내어 하는 행사식의 봄꽃놀이는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하고 우리를 기대에 부풀게 하지만, 정작 봄꽃과 정감적 나눔으로는 이끌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우리의 주위에 어느듯 피어난 봄꽃들이 우리 마음을 그들의 세계로 이끈다. 우리들이 그 꽃들에게 눈길과 마음을 준다면 말이다.

우리의 신앙, 하느님과의 관계도 이와 같은 것 같다. 행사식의 대회나 모임이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를 하느님과의 깊은 관계로는 이끌지 못한다. 오히려 일상사 안에서의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의 긴밀한 만남을 위해서는 더 좋은 장이다. 우리의 눈길과 마음을 하느님께 둔다면 말이다.

우리의 현재 장소와 시간 안에 펼쳐진 것들에 눈과 귀, 마음을 열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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