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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나체, 더러운 잠 : 가톨릭 예술

 

세상에 이런 일이!”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폭로되면서 국민들이 망연자실한 상태에 있는 요즘, 어떤 예술가들의 모임에서 이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상황을 연속적으로 연출한 박근혜 대통령을 모델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대단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모델로 하여 그 위에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으로 불리는 아무개 여인이 대통령을 인절미 주무르듯  오만 음모를 꾸미면서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듯 그 요염한 표정으로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뒤에는 각하의 7시간이 구설수에 오르는 침몰 직전의 세월호가 보이고, 각하의 중심엔 많은 뜻있는 사람들에게 큰 반대를 받고 있는 사드(THAAD)표지가 보인다.


옆에는 각하에게 대단한 충성을 보이는 맞불 집회의 상징인 태극기와 그 사이에 승마를 한답시고 오만 더러운 문제를 만든 아무개 여인의 딸이 얼굴을 뾰족이 내밀고 있다.

 

한마디로 이것이 나라인가?” 라며 분노의 탄성이 나오게 만든 막장 드라마 전체와 이 드라마를 연줄한 주인공들이 일목요연하게 시각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어느 외국 언론이 비꼰 대로 두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들은 이 사건을 터트리는 계기가 된 아무개 여인의 강아지들이다. 박근혜 정부가 만든 한마디로 곪을대로 곪은 부위를 터트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그 강아지들이다.

 

어느 우파  언론들은   예술에 대한 지식 수준과 상식이 한참 미달인 이론으로 입에 거품을 물고 이 전시회를 알선한 국회의원을 질타하고 있으며, 이 작품을 본 어떤 전 해군 제독이 이것을 파괴하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고 한다.

 

그분은  의를 보고 행하지 않으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라는 공자님의 말씀까지 인용하시면서 무장다운 뼈대 있는 분노를 표시하셨다고 한다.


근년에 방산 비리를 위시해서 군부 지도자들의 부폐는 사회 어느 집단 못지 않게 심각했고 해군 역시 부패에 있어 청렴을 강조하는 군인의 신분으로서 부끄러운 역할을 해온 처지에 이 해군 제독께서 그 용기를 해군 정화에 사용하셨다면 얼마나 자랑스러웠을 까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또 아무리 군 장성이라도 지켜야 할 메너는 있어야 하는 법인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공공 장소에 있는 작품을 그냥 파괴하는 것은 범법행위이지 신사다운 태도는 아니다.


예술품을 파괴하는 것을 반달리즘(vandalism)이라고 하는데, 인간 야만성을 대표하는 대명사이다.


한 여성 단체는 이 작품을 비열한 여성 인격 모독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그림은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이 지켜 온 고귀한 가치들인 여성성·모성·인간애·예의 등의 가치를 무참히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여성 단체를 위시해서 여러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해 보인 태도는 너무 생경스럽다.


이런  내용들을 들으며 하도 이상해서 여러 언론 매체에 이 작품에 대한 견해를 발표한 글들을  찾아보니 참으로 더 의아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 작품을 제작한 작가가  정부 농단에 의해 블랙 리스트에 오른 작가들이라 그런지 그 작품을 전시하도록 주선한 바른말 ,쓴 소리를 자주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적 보복 의도인지는 몰라도 참으로 상식을 벗어난 표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작품에 대한 분노의 주요 이유를 보니 여성의 성적 비하, 여성의 존엄성 훼손, 국격훼손, 인격 살해 등인데, 그중에 박대통령을 나체로 등장시킨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에투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라는 작품의 예술성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해괴한 이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여러 일간지에 예술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쓴 것으로 보기는 너무 조잡하고 선정적인 글들이 많아, 이런 글들이 바로 마음에 들지 않는 작가들의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농간을 부린 정부의 태도와 연장선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예술사에서 나체를 통해 진실을 표현하는 작품이 지천에 깔려 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는 구스타프 쿠르베( Gustave Courbet: 1819- 1877)라는 사실주의 작가가 그린 생명의 기원” (Lorigine du monde) 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여성의 성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그린 작품이어서 본인 같은 수도자에겐 개인적 취향에 그리 달갑지 않는 작품이나 예술성을 부정할 수 없다. 노골적으로 여성 성기 부분만 클로즈업해서 그린 이 작품은 현대인들의 시각에서도 아찔하다 싶을 만큼 충격적이다.



근래 미국의 스펜서 튜닉(Spencer Tunic)이라는 사진작가는   자발적 으로 참여한 수천명의  동호인들을  모아 집단 나체 촬영을 하고 있는데, 이 작가와 자발적인 참여자들은 이 퍼포먼스 사진을 통해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간 삶에 기본적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그 힘든 촬영을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 이 퍼포먼스는 바르셀로나를 위시해서 브라질의 상 파울로 빠리 등 온 세상으로 퍼지면서 인간다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메세이지를 전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


"포르노는 보는 이의 욕망을 부추기고 에로스를 표현한 예술품은 욕망의 의미를 제시하는 것이다라는 원칙에서 보면 자연스럽다."

 

성적인 표현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잔인한 순간도 예술의 주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작가 일리야 레핀이(Llya  Repin)이  그린 이반 4세 대제와 그의 아들이라는 작품은 정신적으로 포악한 황제는 임신한 며느리가 건강상 이유로 단정한 옷을 입지 않음에 분개해서 그 며느리를 때리려는 몽둥이를 대신 맞은 황태자가 피를 흘리며 쓸어진 것을 껴안고 있는 충격적 모습이나 모스코바의 트레챠야고프 미술관에 명화로 전시되어 있다.

 

어떤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의도인지는 몰라도 예술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 의해 쓰여진 글들을 보니, 여성이 잘못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다 여성 비하라는 궤변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 이들이야말로 예술가의 사명인 예언성을 포기하고  자기 영달이나 다른 개인적 이익 추구를 위해  시세 영합적인  표현에 열을 올려 머리가 텅빈 인간들을 모으는 일베 수준의  위장된 예술인이다.

  

본인은 가톨릭 수도자로서 우리 가톨릭 교회가 지닌 나체의 의미성에 접근함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허황한 판단을 유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고전환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그리스도교 인간관은 인간은 하느님의 작품이기에, 육체 역시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것이다.

 

하느님은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창세기 1: 27)

 

그러나 교회의 발전과정의 신학적 해석에 있어 성서적인 것 보다 당시 유행하던 희랍 철학의 영향으로 인간을 영혼과 육신으로 분리시켰으며 육신은 죄의 온상이기에 억제하는 것이 영혼을 승화시키는 것이란 사고방식이 교회 안에 자리 잡게 되었으며, 성직자 수도자들이 독신생활을 하면서 교회 안에 육체와 성의 가치는 오늘까지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도 교회 미술에선 여러 작가들이 대단히 성서적인 육체 관을 과감히 표현해왔으며 그중에 하나가 바티칸 식스티나 ( Cappella Sistina)경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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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당은 교황 선거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건물이며,  추기경단의 미사가 집전되는 중요한 장소인데,르네상스 교황으로서 대단한 야심가였던 율리오 2세의 발의에 의해 미켈란젤로 부르나요티가 1534년부터 1541년까지 8년에 걸쳐 완성한 " 최후 심판" 이 벽면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데, 여기 등장하는 인물은 391명인데 거의 모두 나체로 등장하고 있다.

 

이 경당을 방문했던 독일의 문호 볼프강 괴테(1749- 1832)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찬사를 남겼다.

 

식스티나 경당을 보지 않고선 인간이 지닌 가능성의 위대함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없다.”

 

이 작품의 주제가 최후심판이니 구원받은 성인들과 자기의 업보로 지옥에 떨어질 군상들이었으나 하나 같이 나체로 표현했는데, 2세기를 훨씬 앞서 산 독일의 대문호가 나체로 된 이 작품에 내린 평가는 오늘 어느 작가의 나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전혀 다르다.

 

남성과 여성은 다 육체를 지니고 있으나, 여성의 육체가 남성들의 호기심에 의해 더 희화화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남성 역시 나체로 표현된 게 심심찮으며 많은 예술 작품들의 나체는 성을 폄하하거나 관음증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작품으로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기 위한 긍정적인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이태리 피렌체 시뇨리나 광장에도 역시 미켈란젤로 작품인 그 유명한 다윗상이 실오라기 한 점 걸치지 않는 나체로 서 있으나, 어떤 사람도 이것을 남성을 폄하하기 위한 것이란 사람은 없다,

우선 이런 관점에서 요즘 우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각하를 주제로 한 작품에 대한 발끈해하는  평가 역시 예술의 근본에 대한  무지에 바탕을 둔  시대착오적인 편협하고 일방적 조급성의 표현이다.

 

그러나 성서의 가르침에 기초한 나체의 긍정적인 의미 외에 나체는 모든 것이 박탈된 것의 상징적 의미도 있다.

조선왕조 시대에 있었던 삭탈관직이라는 형벌이 있었다.

 

죄를 지은 사람의 벼슬과 품계를 빼앗고 벼슬아치의 명부에서 이름을 지우는 일을 이르던 것을 말한다.

 

삭탈관직이 조선왕조라는 유교적 이념 집단의 표현이라면, 현대에서 이런 상태를 나체로 표현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형성된 “Noblesse Oblige” 란 고귀한 지위에 있는 인사들이 상응하는 사회적, 도덕적 책무를 진다는 뜻이며 우리에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역사는 분명히 있었다.

 

지도자가 국가나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상태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면, 이것의 반대는 바로 삭탈관직이라 볼 수 있겠다.

 

오늘 제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의 처신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인지 삭탈관직의 상태인지 금방 알아낼 수 있고, 그의 처신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니라면 나체적 표현이 그분의 실상에 가장 어울리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이런 관점에서 어떤 여성 단체가 인용한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이 지켜 온 고귀한 가치들인 여성성·모성·인간애·예의 등의 가치를 무참히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유체 이탈 화법이라면 모를 일이로되 건전한 상식적 표현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이다.

 

길을 걸으면서 유의해야 할 것은 바로 신호등이다. 걸을 때의 신호와 차를 타고 갈 때의 신호는 서로 반대가 되며 이 반대를 잘 읽었을 때 안전할 수 있다.

 

여성 대통령을 모독한 것은 그 작품이 아니라 지금 드러나고 있는 국민 전체가 경악하는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대통령 자신이다.

오늘 우리 모두는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이 지켜온 가치를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훼손했음을 인정한다면 이 작품은 참으로 걸작으로 볼 수 있다.

 

현대 대통령을 국모로 부르는 것은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그렇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최고 책임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작품의 뒤에 보이는 세월호는 바로 대통령이 나체로 등장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국민 전체가 텔레비전 앞에서 기울어지는 배를 바라보면서 피맺힌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 시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은 바로 하느님과 박근혜 자신이다.  이것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은 더 이상 국가의 원수도 아니며 그가 지녀야 할 국가 원수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버렸기에 이런 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는 참으로 그의 처참하고 수치스러운  현실을 너무 정확히 표현한 것이다.



어떤 우파 언론과의 대담에서 사회자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자 대통령은 그런 "나라 품격 떨어트리는  이야기" 는 하지 말자고 하셔서 이것을 시청하던  정상적인 국민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는데,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는  여성 대통령 박근혜가 자기에게  연루된  그 수많은 추한 소문들을 한마디도 밝히지 못하는 사실이야 말로 자기 위상이 바로 품격과는 거리가 먼 나체의 여인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몇 차례 자기 방어를 위해 발표한 대통령의 담화는 거짓말투성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으나, 아직도 그분은 거짓말 제조기로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어제 밤  우파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 메체를 이용해 다시 대규모 거짓말 잔치 를 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기 이전 한 인간 여성으로서 실망스러운 내용들을 엄청나게  확대 재생산  했다.

 

최후의 심판이라는 성화를 성당에 그리면서 미켈란젤로는 아래 부분에 있는 지옥편에 어떤 인물을 등장시켰는데, 바로 당시 교황청 의전관인 비아죠 다 체세나(Biagio da Cesena)라는 고위 성직자이다.

 

고루한 사고방식의 그는 성당 전체가 나체 인물로 그려지는 것을 보고 미켈란젤로를 꾸짖으면서 빨리 옷을 입히라고 명령했으나, 나체의 의미성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작가였기에   이런 말같지 않는 요구에 조금도 타협함이 없이 작품 제작에도 바쁜 작가를 괴롭히는 이 답답한 고위 성직자를  나체로 뱀에게 온몸이 휘감겨 고통받는 모습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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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그의 온몸을 휘감고 벌린 입으로 그의 성기를 물고 있는 처참한 광경이다. 이 그림을 보고 질겁한 그는 신념에 찬 고집스런 작가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당시 최고 권력자인 교황에게 가서 이것을 좀 지워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당시의 교황 역시 성군은 되지 못했으나, 인간적 지혜와 재치를 가진 인물이어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당신이 연옥에 있다면 내가 좀 힘을 쓸 수 있겠는데, 지옥에 있으니 나 역시 힘을 쓸수 없구려!”

 

이런 사연으로 아직도 그는 지옥에 갖혀 온몸이 뱀으로 휘감긴 상태에서 성기를 물어뜯기는 모습으로 매일 수 없이 몰려오는 관람객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교훈을 선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각하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을 보고 분개하거나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거두고 이 작가야 말로 우리 현실에서 참으로 꼭 필요한 표현을 한  예언적 작가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어떤 우파 언론과 대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참으로 실성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명언을 남겼는데, 자신을 지지하는 맞불집회 회원들이 자기를 물러가라고 촛불을 든 국민들 보다 두 배나 더 많다는 말씀을 하셨다.

 

착각은 자유이긴 하나 너무 서글프고 천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대통령이 거짓말 제조기로서의 어안이 벙벙한 이야기들을 부끄러움도 모르고 밷어 내고 있는 현실에서 이 작품을 보니, 이런 여성을 지도자로 뽑은 우리 국민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이 작품은 우리의 현실을 너무도 잘 표현하면서 관객들에게 깨우침을 줄 수 있는 명작이란 생각이 든다.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이 자행한 놀랍고 부끄러운 사건들은 역사적 차원에서 거론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이 작품은 참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만들었고 만들고 있는 수치스러운 현실을 멋지게 표현한 작품으로 인정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는 가톨릭 신자로 태어났지만 성장 과정에서 제도권 교회의 가르침을 떠난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으나, 프랑코 독재자가 독일 히틀러와 손잡고 새로 발명한 무기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소수 민족인 바스크 사람들의 마을 게르니카를 폭격해서 많은 무고한 인명을 살상했다.

 

이 소식을 들은 피카소는 그 민족이 아니지만 분연히 일어나 미친 듯이 이 만행을 작품으로 남긴 것이 바로 게르니카(Guernica : 1937)라는 걸작이며 오늘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많은 관객들을 부르고 있다.

 

이것은 프랑코의 만행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어떤 이유로던지 독재자의 만행은 없어야 한다는 좋은 교육 자료로 이것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선방의 죽비처럼 무딘 정신을 깨우쳐 주고 있다.

 

나는 오늘 세월호 비극을 가슴 아파할 때 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생각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역사에서 성군이나 위인들의 생애에서보다 악인들과 무지한 군주가 저지른 악행에서 배울 것이 더 많다.”

 

그저께 대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에서 자신에게 표를 몰아준 국민이 1500만명이라고 했다.

 

역설적으로 이 작품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밀어준 사람들에게 속죄와 뉘우침의 마음으로 바치는 대단한 선물이라 볼 수 있다.


"당신들이 나를 믿고 대통령으로 뽑아주었는데, 너무 미안하오" 라는  이런 관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모델로 한 이 작품은 박근혜 정부의 악행이 남긴 상처와 실망을  작은 부분이나마  치유받을 수 있는 한 장의 근사한 약속 어음인지도 모른다.


나체의 박대통령을 보는게 민망하게 생각한다면 , 대통령에게 옷을 입힐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 자신뿐임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이 작품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무지몽매하고 천박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할 해결책이다.

 

이제 더 이상 품격 떨어지는 꼼수는 그만 부리고 , 목욕하고 단정하게 참석하면 5만원을 지급받는 그런 사람들의 함성과 이들을 뒷바라지하고 조종하는 세력들이 국민의 전부가 아님을 알고 처신할 때 대통령의 옷은 단정히 입혀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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