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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르첼리노 posted Feb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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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 초하루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교차로에서
    네 탓을 네 덕으로
    덕담을 건네는 날

    시린 손을 잡아주고
    빈손을 채우며
    유실과 절망
    단절의 벽을 넘어
    용서와 화해를 다짐하는 날

    상쾌한 하늘빛으로 목욕을 하고
    다시 태어난 태양을 바라보며
    설계를 새로 하는 날

    지나간 것들로 슬프고 분하거든
    초석의 단계부터 벽돌을 쌓아올리자

    피조물들이 하느님의 선을 반영하듯
    네 안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고
    숨어있는 천사를 깨워
    기쁨들을 노래하자

    부드럽고 친절한 말로 다독이고
    최고의 긍정을 탐내자

    하늘로부터 최고의 시혜를 누릴 사람이 있다면
    내가 아닌 바로 너다
    복을 빌어주면서 복음을 발생시키는
    복된 새해가 되도록
    저마다 자신 안에 복주머니를 만들자
    그분이 머무시는 거처에는
    언제나 복이 넘친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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