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2일차>



7/22일(토)

* 구간 ; 레일바이크승강장 ~임원해양경비안전센터

* 참여인원 ; 34명

* 구간참가자 ;   강릉 애지람 엄삼용 알로이시오 원장님외 5명 어젯 밤 바닷가 소음과 더위로 잠을 설치다가 새벽에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새벽 3~5 시부터 일어나 시작된 긴 하루였다. 


6시 반에 미사를 봉헌했다.

아침미사.jpg


살아서 주님을 사랑했고 십자가의 고난을 보셨고 무덤에서 사라진 주님을 찾아 헤매었고 부활한 주님을 뵙고 사도 중의 사도가 되신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처럼 우리도 주님을 찾는 순례길이 되자는 신부님의 강론에 마음이 뜨거워졌다.아침식사는 남은 찌게를 두 배로 불려낸 임정숙 아나스타사와 김정란 마틸다 자매님의 기적으로 참치국밥 한그릇씩 뚝딱 먹었다.


출발 전에 강릉 솔라노 형제회 홍경호 베드로외 7명의 형제자매님들이 오늘 하루 함께하기 위해 도착했다. 어제부터 순례 길을 앞에서 열어주시고 탈핵에 대해 교육도 해주신 성원기교수님을 따라 2일차 순례를 시작했다.

2.jpg

강릉형제회.jpg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도 불다가 실비까지 뿌려주는 길을 걸으니 "이게 바로 천국 길이야"하는 얘기도 들려온다. 

마라톤 영웅 황영조의 고향,  황영조기념관 앞에서 첫 휴식을 했다. 비가 오기 시작해 비옷을 챙겨입고 고개 길을 올라가니 비보다 땀으로 온 몸이 젖는다.  이틀째 함께 걸으며 어제 강의에서 남은 궁금증도 교수님과 풀어보면서 걸으니 아래로 아름다운 용화해수욕장, 장호해수욕장이  내려다보였다.


4.jpg

5.jpg


장호관광랜드 휴게소에서 두번째 휴식하고 있으니 강릉 애지람 엄삼용 바오로 수사님과 식구들 5명이 도착했다. 순례단은 33명으로 불어나 장호어촌체험 마을을 지나는데 흰색 티를 입은 밝은 표정의 이옥분 젤뚜르다 자매님이 우리를 마중나와 계셨다.

6.jpg


* 맛나고 아름다운 점심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홍보실장으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자매님의 집은 아름다운 장호바닷가 작은집이었다.  강릉 형제회에서 밥버거와 김밥을 가져오셨고 자매님이 감자와 옥수수를 삶아서 텃밭에서 고추도 따고 무엇보다 반가운 시원한 열무김치를 펼쳐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감사한 점심을 먹었다

7.jpg

8.jpg
9.jpg


* 반핵 활동은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노력이다. 13시~14시까지 자매님이 투쟁의 지난 과정과 살아있는 자기 이야기들을 해 주셨다.  이 마을에 친구따라 자주 놀러왔었던 인연으로 서울 살다가 남편의 고향인 여기로 들어오게 투쟁이 너무 힘들어 신부님이 우리 이제 그만할까 얘기하고 난 뒤 3일 후에 후쿠시마 사고가 났었다는 이야기, 동경에 사는 일본인 친구가 피폭된 이야기, 지역에서 반핵활동하면서 겪은 압력들, 깡패의 폭력에도 당당하게 맞섰던 얘기를 들으며 성령께서 이끌어주시고 함께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용기란 두렵지 않음이 아니라 두렵더라도 그길을 가겠다고 나서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12.jpg


성원기 교수님이 어제에 이어 두번째 교육이 있었고 다시 길을 나섰다.


14.jpg

13.jpg


* 주님이 마려해주신다.  주님의 뜻대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둘러앉아 오늘 숙소 마련을 위해 처음 참가자들의 자원을 받았다. 자매님 두분과 3일 참가자인 양양에서 온 최정대 노아님과 고등학생 아들 미카엘이 선뜻 자원해 잠자리를 구하러 떠나고 나머지 순례자들은 목적지에 도착해 기다렸다.


복지관 목욕탕,  마을회관 한 곳에서 아예 안 빌려준다고 거절당했지만 마침 마을에서 아스콘 공장의 미세먼지때문에 데모하고 오는 길이라는 할머니들을 만나 동지들은 만난듯 반가웠다. 이장님을 물어서 찾아가니 흔쾌히 승락해주시고 옥수수 살은 것도 큰 솥에 한가득 갖다 주셨다.


15.jpg
16.jpg

17.jpg


6시 부터 15분 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저녁미사와 나눔 시간을 가지고 저녁을 먹고 오늘을 마무리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4 수도원 카페 이야기 4 3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것을 나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확인한다. 일찍 출근 해야하는 아들아이를 4시에 깨우고 아침준비를 하고 블라인드를 열면 창밖... 김상욱요셉 2023.11.30 137
1433 수도원 카페 이야기 3 4 수도원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달리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넓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주변을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손님... 김상욱요셉 2023.11.30 124
143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 김상욱요셉 2023.11.25 99
1431 수도원 카페 이야기_1,"엄마의 오늘의 단상" 글을 쓰면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의 깊이를 더하려는 이가 있습니다. 제가 그분 대신 그분의 글을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를... 김상욱요셉 2023.11.24 178
1430 17. 충실함은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17. 충실함을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볼 때 화가 난다. 또 다른 때에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 김상욱요셉 2023.11.22 190
1429 힘을 포기하는 힘 힘을 포기하는 힘   성경은 힘을 다루는 책입니다.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하느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과 사람들과 동등해지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신... 이마르첼리노M 2023.11.21 90
1428 가치 충돌의 책에서 배우는 진리 가치 충돌의 책에서 배우는 진리   성경은 가치 충돌의 책입니다. 인과응보와 상선벌악이라는 가치에 길들어져 있는 우리의 가치와 복음적 가치가 충돌하는 성경... 이마르첼리노M 2023.11.19 150
1427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우리의 성격, 인지들(예, 생각 방식, 지각, 이해) 그리고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나 기쁨을 찾는... 김상욱요셉 2023.11.17 141
1426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한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은 대가로 받은 것이지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 이마르첼리노M 2023.11.15 131
1425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은 인과 응보적 틀에 묶여 사는 나의 사고와 가치를 드러냅니다. 그런 시각으로... 이마르첼리노M 2023.11.11 285
1424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내가 변하면 하느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 내가 변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 이마르첼리노M 2023.11.09 102
1423 경험된 지식은 기쁨에 찬 가난과 겸손으로 얻게 됩니다. 경험된 지식은 기쁨에 찬 가난과 겸손으로 얻게됩니다.   가난을 내려가는 일과 내려놓는 일로, 겸손을 허용하는 일과 놓아주는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내가 객... 이마르첼리노M 2023.11.07 178
1422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가능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 김상욱요셉 2023.11.07 141
1421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 회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의 생각에 가두는 모습입니다. 기도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1.04 200
1420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23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