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11.29 03:45

희생양의 교회에서

조회 수 7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희생양의 교회에서

 

희생양을 흠숭하는 교회에서

희생양으로 살면서

희생양을 만들지 않는 영성

 

아버지의 자비는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자비로 가득하다.

 

아버지의 자비를 입은 이들은

희생양으로 살면서도 희생양을 만들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의 형태는

끝까지 용서하시고 살리시는 분으로 남아있다.

물리쳐야 할 원수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그분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죽으면서 살리셨다.

 

죽으면서 살리는 영성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관계 안에서 발견되는 하느님 나라는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죽기를 각오한 일상의 관계 속에서

그분은 나와 내 주변의 관계를 살리신다.

 

내가 죽지 않으면 둘 다 죽는다.

빠스카의 신비가 매일같이 봉헌되는 미사를 통해 거행되지만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는 희생양이 되길 거부한다.

희생양이 될 때가 있다면 동반 자살을 할 때뿐이다.

미움과 폭력으로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들면서 자신을 높이기 때문이다.

 

성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그 신비를 밝혀 준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이들이 우리의 벗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끼치는 해로움 때문에 구원받는다.”

복음은 우리들의 세상에서 하느님의 세상으로 만드는 데서 나온다.

그리스도에 의해 해방된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차별과 폭력과 편 가르기를 멈춘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이 하느님의 세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스스로 거룩하다고 하면서 지배와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적대자들이다.

종교적 광신에서 나오는 광기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희생을 강요하고 자유를 구속시킨다.

 

포도나무와 연결된 가지들은 희생양으로 살면서 희생양을 만들지 않는다.

그것이 포도나무의 열매들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4 내가 물이 되어 내가 물이 되어   내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물이 되라고 하고 네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그곳으로 가라고 한다.   물은 형...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8 369
1283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외적인 자기에 집착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린 나의...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5 296
1282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나는 나의 자유 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루는 묘목으로 자라나서 거룩한 열정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4 336
1281 칼을 갈아드립니다. 칼을 갈아드립니다.   수도원 현관 앞 두 개의 칼 통 하나는 갈아야 할 칼 또 하나는 갈아놓은 칼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칼 요양원에서 수녀원에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1 362
1280 지각과 인식의 변화 (베드로의 고백) 지각과 인식의 변화   베드로의 고백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명료한 지각과 인식으로 시작되었다. 하느님에 대한 지각과 인... 이마르첼리노M 2022.02.10 435
1279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분노와 흥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방해하므로 남의 죄 때문에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02 329
1278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하늘의 꽃 말씀으로 피는 창조의 꽃 진, 선, 미로 피는 지혜의 꽃 온유하고 겸손한 자비의 꽃 용서하고 허용하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9 329
1277 사도 바오로의 회심 축일에 사도 바오로의 회심 축일에   나는 모난 돌이었으나 부딪고 깨어지고 깎이다 보니 반짝이는 조약돌처럼 되어 가고 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어 하는... 이마르첼리노M 2022.01.25 440
1276 우월감의 필요성이 사라진 땅에 피는 자유의 꽃 우월감의 필요성이 사라진 땅에 피는 자유의 꽃   나는 내가 선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혹시라도 나에게서 선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1 346
1275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되어 가는 것이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내 존재... 2 이마르첼리노M 2022.01.19 344
1274 정동 이야기 (8) 정동 수도원 이야기 (8)  아름다운 기억 그동안 정동 수도원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치면서 프란치스칸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되었는데 그중... 이종한요한 2022.01.15 410
1273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함께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1)   젊은 시절에... 이마르첼리노M 2022.01.14 360
1272 새 창조의 길 새 창조의 길   복음은 행동이 수반된 언어입니다. 행동하는 자비가 없는 설교나 우리 자신이 기쁜 소식이 되지 않는다면, 기쁜 소식이라고 설교해도 듣는... 이마르첼리노M 2022.01.11 342
1271 의존의 진리는 연결 의존의 진리는 연결 창조주의 사랑에 의존했던 내가 의존에서 벗어나려 반항하다가 자만이 저지른 단절의 죄,   하느님으로부터 소외되고 너로부터 소...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8 290
1270 공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 공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1요한 2,6)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 이마르첼리노M 2022.01.06 366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