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프란치스칸 양성자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그의 글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의 글은 그의 삶을 배경으로 생겨났습니다.

그것을 제가 아는 수준에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프란치스코의 회개 과정

1) 탄생: 1181년 경

프란치스코는 부유한 포목상인인 베르나르도네와 피카 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르나르도네는 혼란시기에 부와 힘을 얻는 법을 아는 이이었다. 베르나르도네는 장사로 재산을 모았으며 기사가 되려는 아들을 적극 후원하였다. 피카 부인은 자상하고 신앙에 충실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시편을 가지고 라틴어 기초 교육을 받았다. 기초 교육만 받은 프란치스코는 라틴어를 유창하게는 하지 못했지만 읽고 어느 정도 쓸 줄 알았다. 그렇게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글을 쓸 수 없었던 프란치스코는 많은 경우 비서의 도움을 받아 글을 완성하곤 하였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의 글들 가운데 프란치스코가 직접 쓴 글이 있고, 비서의 도움을 받은 글이 있고, 누군가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가지고 쓴 글이 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글에서 자주 시편을 사용하는데, 아마 어린 시절 암기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2) 청년기

① 프란치스코 성격의 양면성

프란치스코는 자기 만을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른 이를 배려하기도 하였다. 15세 때 쯤 프란치스코는 아버지의 사업을 도우기 시작했으며 장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당시 젊은 이들처럼 프란치스코는 기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를 좋아했으며 우두머리 역할을 하곤 하였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천성적으로 너그럽고 인정이 많아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곤 하였다. 하루는 그런 그가 가게에서 손님과 있을 때, 누군가 와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애긍을 청했다. 프란치스코는 그 거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그 거지를 그냥 보내었다. 프란치스코는 곧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그 거지를 찾아가서 도움을 주었다.

② 아시시 내란: 1198년

프란치스코가 16세 때, 아시시의 중산층과 시민들이 귀족들에 봉기하여 봉건제도의 상징인 로카 마죠르를 공격하였다. 귀족들은 페루지아로 도망쳤다.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방어에 참여하였다. 아마 이때 성을 쌓는 법을 배웠는데 이것은 그가 나중에 성당을 수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③ 프란치스코의 실패 체험: 1202년

아시시와 페루지아 사이 관계가 악화되어 싸움이 일어났다. 프란치스코는 전공을 세워 기사가 되려는 마음으로 전투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아시시는 이 전투에서 패배하였고 프란치스코는 포로가 되어 1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 아시시아 페루지아 사이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프란치스코는 감옥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오랜 감옥생활의 고생과 절망감으로 곧 그는 병을 얻게 되었다.

프란치스코가 어느 정도 병으로부터 회복되었을 때,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주변들을 산책하였다. 태양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났고, 스치는 바람도 여전히 감미롭고 향기로왔지만, 예전의 즐거웠던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즐겁게 하지 못했다. 프란치스코는 삶이 허망함과 혼란함을 느꼈다.

=> 이런 실패체험과 허무체험이 프란치스코에게 끼친 영향은?

④ 회개의 준비: 1205년 초

프란치스코는 다시 기사가 되기 위해서 십자군 운동에 동참하는 길을 떠났다. 프란치스코는 스폴레토 계곡에서 꿈을 꾸었다. 꿈에 이런 소리를 들었다. "프란치스코야, 너는 주인과 종 중에서 누구를 섬기느냐?" 프란치스코가 대답한다. "주인입니다." 그 목소리가 "그러면 아시시로 돌아가라. 네가 할 일을 거기에서 말하여 주겠다." 프란치스코는 아시시로 돌아왔다. 전쟁을 하러 떠났다가 그냥 도망자로 돌아온 것이다.

=> 프란치스코의 회개 전 삶과 회개의 삶을 '소유적 삶'과 '존재적 삶'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소유적인 삶: 사실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고 높은 위치에 오르려는 이는 종의 삶을 산다. 그는 소유한 것에 매이는 삶을 살고, 그가 소유한 것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을 산다.

존재적인 삶: 현재에 충실하며 영원과 연결된 지금을 산다. 다른 이들과 다른 피조물과이 나의 도구가 아닌 '너'로 친교를 맺으며 형제적 관계의 삶을 산다.

아시시에서 프란치스코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그는 한적한 곳을 찾아 자주 기도하곤 하였다. 아마 이 기간에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뜻을 묻고 그것을 실행할 힘을 청하는 미사 기도문의 기도를 자기 식으로 바꾸어 바치곤 하였다.

=> 프란치스코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고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고 내면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성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드리신 기도>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 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하도록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라을 주시며

지각과 인식을 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3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성서의 이야기 안에서 육화의 현장을 들여다보았다. 말구유 안에 갓 태어난 아기가 포대기에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22 361
1332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성체성사는 관계성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표상이 되었다. 사랑하기 위하... 이마르첼리노M 2022.08.21 276
1331 성서에 나오는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성서에 나오는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편이 훨씬 더 쉬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1 이마르첼리노M 2022.08.16 288
1330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의 생명이 자신에게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하느님께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나에... 1 이마르첼리노M 2022.08.10 334
1329 변모 변모   실패와 죄와 절망을 통하여 하느님과 나를 아는 깨달음 추락 후에 얻는 깨어남 육화의 도구로 은총 안에 깨어있음   깨달음이 주는 변화 깨어남이 주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6 299
1328 아깝지 않은 투자 아깝지 않은 투자   하느님 나라가 죽은 후에 가는 곳이라면 어떻게 보물로 경험할 수 있겠는가?   지금 여기서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면 보물을 얻기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3 335
1327 왜? 왜?   내가 기도하고 독서하고 묵상을 하는 이유를 나에게 물어보았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하기 위한 일인지를 묻지 않고서는 무엇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8 365
1326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하느님을 끌어들여 하느님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후의 처벌과 보상에만 눈이 멀어 지금을 잊고 사는 사...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4 403
1325 은총의 실재 은총의 실재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통제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그 일을 하신다. 은총은 그렇게 내가 사라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의 활동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1 426
1324 거울 거울   빛에서 빛을 받아 빛을 반사하는 거울   내어주고 내어놓고 내어 맡기는   가난의 신비 겸손의 신비 기쁨의 신비   인간의 인격에다 심어주신 삼위일체 ... 이마르첼리노M 2022.06.22 424
1323 희망이 생명이다. 희망이 생명이다.   보이는 것에 눈이 멀어 희망을 두지만 보이던 것들이 사라지면 희망도 죽는다.   하느님을 조금밖에 신뢰하지 못하면 희망이 흔들린다. 기도...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5 448
1322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나는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 비로소 내 신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수 그리스도의 삶 안에서 찾았다. 사람이 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그...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3 536
1321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하느님 나라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하느님 나라   우리가 상상하는 두 세계 사이에 하느님 나라의 실재가 있다. 내가 상상하는 틀로 만들어진 하느님 나라와 예수께서 몸소 실... 2 이마르첼리노M 2022.06.10 442
1320 하느님의 숨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창조와 재창조) 하느님의 숨,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창조와 재창조)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 이마르첼리노M 2022.06.09 486
1319 사랑은 매력의 향기로 끌어들여 흠뻑 취하게 한다. 사랑은 매력의 향기로 끌어들여 흠뻑 취하게 한다.   매력은 좋은 본보기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하느님을 전달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섬세한 사랑의  매력이야말... 1 이마르첼리노M 2022.06.02 384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