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들의 기도는 기적을 만든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1월 12일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 미사 강론을 통해 기도는 자비를 잊어버린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기적을 만들고, 신자들의 기도는 교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교회를 이끄는 것은 주교나 사제가 아니라 성인들이라고 말했다. 교종은 아기를 가지지 못한 절박한 안나의 울부짖음을 이야기한 이날 독서 사무엘서를 언급하면서 속으로 빌면서 입술만 움직이고 있는 한나의 모습을 사제는 그저 술 취한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눈물어린 청을 통해 하느님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한나는 마음을 다해 기도를 바쳤고 오직 입술만 움직이고 있어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통과 비통의 눈물을 흘렸지만, 믿음을 잃지 않는 여인의 모습으로 주님께 은총을 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종은 지금도 교회 안에서는 많은 여인들이 이러한 모습으로 기도하고 있으며 이들이 겉으로는 떼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모니카 성녀의 눈물이 아들 성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라는 은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서에 나오는 엘리 사제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며 자신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종은 우리가 쉽게 남을 판단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잘 모르겠지만, 아무 말도 안하겠어요.”라고 말하기 쉽지만 마음에 자비심이 부족할 때는 쉽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고통과 절박함으로 기도하면서 주님께 매달리는 사람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