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가슴 태우며 죄인들을 품는 아버지의 품

 

더 높은 차원에서 보려면 안경을 바꿔야 한다.

하느님 자비의 시선으로 보는 눈을 지혜라고 해도 될까?

내 의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

지혜는 오로지 위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이다.

받은 사랑이 크고 놀라워, 감당할 수 없는 감격 속에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돌려드리려는 마음으로 행하는 선이

지혜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통제를 멈추고 놓아주는 자유를 경험하는 이들이 지혜롭다.

 

동반에는 사랑과 아픔이 따른다.

그러나 사랑하는 길과 아픔을 견디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랑과 아픔이 우리를 가르치도록 기다리고 견딜 뿐이다.

아픔을 겪은 후 새롭게 변화된 자신을 발견할 뿐이며

그것이 선물이라는 것을 아픔을 견딘 후에 알아차릴 뿐이다.

 

하느님 자비의 시선 아래 자신을 두는 이들이 발견하는 선물,

놓아주는 자유, 내려놓는 자유, 내려가는 자유 안에서

기쁨에 찬 가난, 거기서 흘러나오는 선물이다.

이것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응답하는 사랑의 길이다.

서로를 동반하는 여정에서 뜨거운 감동을 주는 사랑의 길이다.

그 길은 아픔과 고난의 길이다.

지혜의 선물은 언제나 사랑과 아픔을 지닌 선물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아픔을 지니지 않은 사랑은 없기 때문이며

아픔 자체가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과 아픔 자체가 하느님께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겪은 사람만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

 

아픔을 견디는 사랑은 위로부터 받는 사랑을 아는 데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지키고’ ‘바치는데서 자신이 의롭다고 여기는 집착과

자만심을 강화하는 선에서 머물 때가 많다.

지키고 바치는 것이 사랑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관계에 도움이 되거나 사랑이 아닐 때가 많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마태 9,13

 

 

하느님 나라의 현재는

기쁜가?

자유로운가?

관계에 도움이 되는가?

이것이 그 나라의 내용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에 참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성사로서의 표징은 현재에 존재하는 시간 안에서 그렇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께서 빵을 뗄 때

눈이 열리어 제자들이 경험한 알아보는 눈

뜨거운 감동은 우리 시대에도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느님 나라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시선 아래 자신을 두는 이들 안에서 느끼는 아버지의 품이다.

그 품을 아는 이들은 가슴 태우며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눈길을 느낄 때 아픔을 동반한 사랑의 길을 간다.

아버지의 품은 죄인들을 품는 자비 넘치는 품이기 때문에

거기서 보고 배운다.

 

 

집 떠난 아들의 귀환을 기뻐하시며 잔치를 베푸시는 아버지는

그렇게 죄인들을 품으신다. (루가 15,11-32)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0 보석같은 인생 http://www.corebang.com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이믿음 2006.06.20 5845
1349 가톨릭 신자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길 빌며... 전 요즘 참 마음이 아픕니다.각 종교마다 교리와는 달리, 각종 차별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단, 우리 ... 정마리아 2006.06.24 5134
1348 30일 서품 받는 모든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 평화와 선 작은형제회의 모든 형제님께 주님과 사부님의 평화를 빕니다. 30일 명동 성당에서 오후 2시에 서품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정마리아 2006.06.29 6503
1347 평화의 기도/ PLAYER OF ST, FRANCIS / 사제서품식 특송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미움이 있는 곳 참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 큰 용서를 의심있는 곳에 참 믿음을 오 주여!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절망이... 1 안젤라 2006.06.30 6484
1346 사제서품 중에서 http://www.amare.org 1 file 장 프란치스꼬 2006.07.01 6685
1345 뒤파이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위한 미사곡 http://www.amare.org St. Antony of Padua (1195-1231)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학자이며 사제, 교회학자, 증거자, 프란치스꼬회(작은형제회) '기적의 성인' '파도...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8608
1344 신부님의 고뇌 ~♬ 5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7547
1343 서품식 녹화 방송 작은형제회 사제서품식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작은 형제회 사제와 부제 서품식이, 지난 3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 정마리아 2006.07.03 6824
1342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시 간 : 19시이후 저녁식사와 미사 강의와 밤전례 순으로 이루어 짐니다. 형 식 : 첫째... 김보성 안드레아 2006.07.03 6691
1341 예수님 조각상입니다 http://www.interpark.com/ms/artzone1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ARTZONE에서 예수님 조각상(실물 크기)을 제작하여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제품은 저... file ARTZONE 2006.07.04 6038
1340 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안내 http://www.chamingan.or.kr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자아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나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것은 영적 성장... 성심인간계발원 2006.07.07 5177
1339 작은형제회 사제,부제서품미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comments {background-image:url(&quot;http://image15.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3/15/41/cafe.0one0one.jpg&quot;); background-col... 마중물 2006.07.11 6955
1338 어제 수도원에서 동영상의 주인공을 뵈었습니다. + 평화와 선 아후 오늘 정말 대전은 더워.. 아침인데도 헉헉 소리 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어제 잠깐 일이 있어 목동 수련소에 방문 했는데, 벨을 딱 ... 정마리아 2006.07.14 6344
1337 한남대교의 물결 비가 며칠 째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 프란치스꼬 2006.07.17 8503
1336 7월16일 방송 미사 강론 중 + 평화와 선 어제 미사 중계는 명동성당이었습니다. 보좌 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는데, 너무나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 적어 봅니다. 어느 공소에 착한 농부 부부가... 정마리아 2006.07.17 6067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