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09.14 19:53

자유를 배우는 학교

조회 수 4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으로 완전하게 포용하시는 하느님을 깨닫고 나면

자유로운 응답으로써 관계를 재설정하게 된다.

 

삼위일체의 관계적 사랑은 나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그것은 깨달음의 결과로 응답하는 것이지 사랑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먼저 사랑하시는 분이시며, 선하시고,

언제나 다가갈 수 있으며, 거저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공짜로 주시는 하느님에게서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하느님의 자유를 통제하거나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는 사랑의 본질로 하느님의 속성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유에 초대된 사람이며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로 다른 사람들을 자유롭게 한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은 전능한 힘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야고보 2,12)으로 심판하신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만드는 사람은

사람마다 중심을 두는 보편적 사랑을 거부한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이 주변에 흘러넘치는 것을 부인하거나

저항하며 멈추게 만든다. 그것이 죄다.

 

저항과 거부로 하느님의 사랑을 제한하고 자신을 지배적 위치에 두려 하는 사람은

영적인 것보다 물질적 재물을, 감정보다 사고를, 직관보다 과학적 사실을 내세우고

내면적 상처를 인정하기보다 술과 스포츠를 통해 잊어버리려고 하며

즉각적인 만족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쏟아놓는다.

또한, 하느님이 주신 자유를 자신만을 자유롭게 하려다 자유를 잃고

누군가를 통제하고 조종하려다 받는 스트레스 속에서 병에 걸리거나 죽어간다.

 

자유를 잃어버린 고아들,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이 그들과 함께 사는 건 지옥이 된다.

하느님의 자유는 이러한 지옥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신다.

 

사람을 살려내는 하느님은 죽음으로 살려내는 생명이시며 상처 입은 치유자시다.

그분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이 무엇인지 당신 스스로 보여 주셨으며,

이 길로 우리에게 안내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인도에 따라 지옥이 된 관계로 내려가 관계를 재설정한다.

삼위일체 안에서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사람은 죽으면서 살린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유에 참여하는 자유로 자유를 누리기 때문이다.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 없이는 사랑도 없다.

자유롭지 못한 나는 오늘도 새벽부터 자유를 배우러 학교에 간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0 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가 지난날의 내 믿음을 성찰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은 하느님을 권력을 지닌 힘으로, 지배하는 전능으로 이... 이마르첼리노M 2023.01.11 304
1349 성탄과 공현의 신비 ( 관계 안에서 안전과 온화함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 ) 성탄과 공현의 신비 ( 관계 안에서 안전과 온화함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 )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말씀의 잉태 소식을 들은 마리아는 자신의 자유를 하... 1 이마르첼리노M 2023.01.05 385
1348 새해의 기도 새해의 기도   새해 새날의 첫 시간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사로잡았던 일들로부터 나를 빼내 주시고 성령 안에서 저를 다... 이마르첼리노M 2023.01.01 256
1347 주님이 태어나시는 땅 주님이 태어나시는 땅   왕이 되려는 갈망을 넘어 스스로 왕이 되어 왕권을 넘보는 이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문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왕들이 되어 왕들의 전... 이마르첼리노M 2022.12.24 416
1346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나는 교리를 배울 때 대신덕(對神德)이라고 하는 하느님께 대한 덕으로 믿음, 희망, 사랑에 대해 배웠다. 내 인생의 신앙 여정에... 이마르첼리노M 2022.12.19 427
1345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내 존재의 뿌리는 사랑에 찬 하느님의 완전한 자유와 의지에 따라 창조되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 이마르첼리노M 2022.12.10 639
1344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선과 자비라는 매력에 이끌린 사람은 관계 속에 선을 행... 이마르첼리노M 2022.12.09 236
1343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삼위일체 생명을 알고 경험하도록 울타리를 개방하시는 하느님 용서가 자리 잡은 땅에서 내어주는 몸과 쏟아내는 피로 자라나는 생... 이마르첼리노M 2022.12.05 293
1342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과응보와 상선벌악의 신앙구조는 율법준수에 따른 사후 처벌과 보상이라는 틀에 하느님을 가두고 인간을 가둡니다. 그... 이마르첼리노M 2022.12.04 625
1341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 이마르첼리노M 2022.11.20 275
1340 종돌이 악양 수도원에서 나의 소임은경리 외에 기도할 때 종치는 것이다.악양 수도원에서 2년가까이 종을치면서 종에 대한 배움이 있었음을.사람이 종을 치고 종에서 소... 일어나는불꽃 2022.10.30 393
1339 낫기를 원하느냐? 낫기를 원하느냐?   예수께서는 38년 동안이나 앉은뱅이로 살아온 병자에게 다가가 “낫기를 원하느냐?”(요한 5,1-6) 하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저마다 힘이 있... 1 이마르첼리노M 2022.10.21 526
1338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나에게 있어 성장과 변화의 길로 나를 안내하는 깨달음은 단순하고 유약하게 표현되는 내면의 불안을 주님께 내어 맡기려는 가운데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16 328
1337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물, 그 물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존재한다.” (에제키엘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08 711
1336 거룩함의 진실 거룩함의 진실   나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반사해 줄 깨끗하게 닦인 내면의 거울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거울이 내 삶의 중심이며, 하... 1 이마르첼리노M 2022.09.29 457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