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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Oct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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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사람의 삶은
존재의 어둠을 헤쳐 가는 긴 여로이다.

한 여름 불볕태양이 주는 건 아픔이다.
과육에 단맛이 되는 건  
그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자아의 무력함과 우매함을 등에 지고 가면서
분발과 좌절의 되풀이가 남긴 건
신앙의 심지에 생명의 불을 밝히는 것이었고
님께서 마련하신 길이었다.

길 위의 길,
심연 속의 심연에서 만나는 분,
홀로되어 고독한 자의식 속에 있을 때
말없이 다가와 계신 그분을 만난다.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능력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안에
위로부터 내려오는 능력이다.

자신의 심장과 체온으로
도와주고 이해하며
함께 있어주는 능력이다.

동반을 통한 증여와 부축의 역사가
내 삶의 역사가 되기까지
받아들이고
내어주고
곁에 있어주고 싶다.

가을 청과에 단맛으로
얼굴이 붉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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