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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번과 365번의 글을 올린 요한이라는 분께

by 이요한(종한) posted Jun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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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작은 형제회 한국 관구에 속한 이요한 (종한)신부이며 가회동 본당의 주일 미사 사목에 처음부터 동참해서 약 일년을 함께 한 사람입니다.

귀하의 글을 읽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먼저 귀하의 견해에 대해 귀하로서의 타당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처럼 귀하가 불편하게 여기는 고 바오로 신부의 의견도 존중하는 입장이 되는 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귀하가 요청하는 토론의 기본 자세입니다.

또한 귀하가 요청하는 것 처럼 너무 거창한 수준의 토론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아니면 크리스챤으로서 고 바오로 신부와 기회를 가지는 것이 정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고바오로 신부가 작은 형제회 한국 관구를 대표할 수 없는 것 처럼 잘 모르긴 해도 귀하 역시 가톨릭 신자라면 어떤 성당에 소속된 하느님 백성의 한명에 불과합니다.

귀하가 가회동 성당 전체를 대표하거나, 귀하의 견해에 동조하는 신자들을 대표하는 것 처럼 생각하시면 양의 착각을 가져오게 됩니다.

마치 고양이를 호랑이로, 호랑이를 고양이로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인의 토론이란 진리를 찾기 위한 겸손하고 정직한 작업이어야 하지 , 씨름판에서 쌍방이 응원단들을 불러 모아 승부를 가리는 것 같은 그런 희극적 성격이 되어선 않될 것입니다.

신앙의 기본은 하느님 앞에 자신을 두고 항상 자기 분수의 확인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면 귀하의 제안은 너무 거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탁은 이제 귀하의 정체를 드러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귀하는 요즘 우리 사회에 큰 슬픔과 안타까움의 원인 제공을 하고 있는 정의를 외치기 위해 복면을 하고 각목을 든 그런 존재가 되어선 대화를 요청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를 드러 내지 않고 대화를 요청한다는 것은 마치 공중 목욕탕에 옷을 입고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 것 처럼 격에 맞지도 않으며,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어 해야 할 대화 형식의 토론에는 더욱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귀하가 토론을 요청한 고 바오로 신부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나 있는 상태입니다.

귀하가 대화를 하던 ,포기하던 두 번의 글을 올린 이상 귀하의 존재를 밝히는 것이 크리스챤이기 이전 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격적인 태도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내용은 352번 필자에게 부탁한 본인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립니다.

제안자
이요한 (종한)신부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동 75- 12
작은 형제회 수도원

휴대전화 011- 9058- 5691 공동전화 02- 762- 1639
이메일 ofmlee@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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