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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형제에게 온 편지에 대한 답신

by 정마리아 posted Aug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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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와 선



오늘은 그다지 덥지 않아 선풍기로 버티고 있어서 기분이 좋답니다.

에어컨 틀면 돈 나가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심장이 떨리거든요.



사랑하는 형제, 답으로 쓴 글을 몇번 읽었습니다. 역시 성소자 다운, 프란치스코 사부님의 간접적인

향기가 묻어났어요.



몰랐는데, 전에 개신교를 다녔군요. 저는 모태 신앙이라 그냥 간접적인 이야기만 들었는데, 직접 경험한 형제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겠어요.



저의 '종교관'은 어느 종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것'에 중심을 둡니다.

즉,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주변에서 칭찬해도, 사람이 판단하면 큰 죄악이지만, 참된 신앙인으로써 해야할 모습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사람들을 가끔 봅니다.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신앙인이라고 드러내지 않는 것이 자기가 믿고 의지하는 신에게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요?



지금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선교'도 중요하지만, 각자 신앙을 지켜나가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형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사회에서 이단이라고 흔히 인식되어 있는 종교의 전교자들에게 가장 많이 넘어가는 것이 가톨릭 신자라고 합니다. 왜 넘어갈 까요? 그것은 성서 말씀과 교리등을 공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가톨릭처럼 공부 안하는 신앙인도 없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편집한 말씀을 입담 좋은 사람이 전하면, 홀라당 넘어가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톨릭 신자의 차가움에 대하여, 제가 어제 쓴 내용은 오버하며 관심을 갖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반갑게 인사 정도는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형제가 쓴 내용에 '외로움을 하느님과 함께' 라는 것이 있는데, 처음 나온 분들께는 무리한 요구이지요...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 생각을 붙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튼 우리는 사상이 참 비슷합니다.



그러니 형제는 형제대로 저는 저대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조금이나마 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해 봅시다.



신앙인으로써 동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결코 외롭지 않음을 느끼며.. 제 행복과 사랑을 전합니다.



더위가 9월초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항상 하느님의 이끄심대로 준비하는

종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정 마리아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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