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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Aug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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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려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이고 정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의지이며 의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의미를 주는 가치체계입니다. 가치 중에 가장 최상의 가치는 복음적 가치이며 복음적 가치의 심장에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상호 간에 내어주는 관계적 사랑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결이 없다면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존재는 눈에 보이거나 숨겨져 있거나 그 자체로써 창조주의 선하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의 이 숨결이 모든 관계를 연결해 주는 성령의 분출하는 에너지입니다.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이름을 지어 부르지만 볼 수 없는 숨겨진 존재가 더 많습니다. 모든 개체는 존재함으로써 창조주를 찬미합니다.

 

성프란치스코는 이 생명의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기쁨에 넘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기에 피조물의 찬가인 태양의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우리의 형제요 자매요 누님인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존재함으로써 창조주를 찬미한다고 하시면서 인간만이 합당하게 찬미할 줄 모르는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다른 피조물을 보아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겠느냐? 고 하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들이 서로 연결되어 커다란 생명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생로병사의 과정을 똑같이 경험합니다. 인간이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피조물의 꼭대기를 차지한 다음부터 동등성을 잃어버렸습니다. 피조물을 하찮게 여기면서 이익을 발생시키는 이용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겪는 엄청난 자연재해의 피해는 인간의 무분별한 피조물의 착취와 파괴의 결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결과는 끔찍합니다. 모든 관계를 연결하는 성령의 활동을 무시한 결과입니다. 연결하고 치유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인간의 업적으로 만들려고 하기까지 합니다.

 

관계성 안에 머무는 것과 연결 안에 있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분께서는 존재들 사이에 부서지고 깨지고 상처 입은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시고 부드럽게 하시며 고쳐주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그분은 숨어서 그 일을 하십니다. 숨어서 일하시는 그분을 발견하는 기쁨은 신비를 느낄 때 커집니다.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분명히 현존하시는 그분을 깨닫게 될 때 인간은 황홀한 느낌 안에서 찬미와 찬송과 찬양의 노래와 춤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뭔가 옳은 일을 해서가 아니라 존재함으로써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 예술의 극치입니다.

 

성프란치스코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이어주는 힘, 다양한 형태의 생명을 화합과 상호존중 안에 모아주시는 이 영의 활동을 간직하고 살아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형제들은 주님의 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을 간직하고 살아가십시오” (인준받은 회칙 10, 8) 영의 활동을 간직하려면 그 영의 활동을 느끼고 깨달아야 할 수 있습니다. 영의 활동이 관계 안에서 창조의 활동으로 가장 힘있게 하시는 일은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관계 회복의 정점에 용서가 있습니다. 용서는 자비로 창조하는 거룩한 힘이며 관계 안에서 자신을 낮추도록 하십니다. 가난과 겸손의 내적 움직임, 곧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힘입니다. 우리는 이 영의 도움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전체가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면 각 부분에 의미를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체가 선하고 연결되어 있다면 전체 안에서 이 연결을 가로막는 인간의 죄는 힘을 잃어버립니다. 외롭고 고립되고 우울하고 슬픔을 지닌 채 스스로 죽어가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는 사랑이 전체 안에서 다시 연결되도록 관계를 돌보시는 성령의 활동입니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과 자기 중심성으로 점철된 자만심은 영의 활동인 하느님의 자비와 선을 가로막습니다. 이것이 지옥이라는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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