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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DOS 그리고 오늘의 복음적 체험.

by D.Andrea posted Feb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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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마르코 6,8-9


저는 매일 아침 복음을 묵상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수도자의 삶을 살지 않는 저는 어느 수련자님 처럼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몸으로 실천 할 수 없는.. 환경적으로 그리 할수없어,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납품을 하기 위해 간 공릉동의 어느 대학교안에

눈이 많이 내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거래처 사람에게 납품을 하고 

바로 나와 그 주차장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차가 빠져나오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속에 갇혔습니다. 주변은 외진 주차장이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었고, 도움을 요청할 마음도 사실.. 먹지못하였습니다.


그 때 내 마음을 울리는 .. 내가 나에게 마음속으로 말하는 단어

EXODOS... EXODOS.. 

EXODOS는 "탈출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저는 위기라고 생각하였고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은 

오늘 복음 말씀을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마르코 6,8-9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기본적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말고 그곳에서 떠날때까지 머물러서 

성령의 이끄심을 체험하라. 라고 저는 오늘 복음을 

다른 분의 나눔을 읽고 정리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환경적으로 고립된 상황은 저를 오히려 눈에 안보이는

성령님을 믿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아닌 눈속에서 탈출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했고, 눈에 안보이지만 나를 이끄시는 분은

성령님이라 믿고  의연하게 은행에 가서 업무보고 직원식당에 가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한시간동안 차빼느라 얼은 눈과 싸움했던 몸을 녹이고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해서 건물의 외진 곳으로 가봤더니 눈삽과 철삽이 있었습니다.


공병출신이라 삽을 보니까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으로 

기분 좋게 공병가를 부르며 주차장으로 가서 열심히 얼은 눈을 삽으로 쳤습니다.

눈길을 흙길로 만들어내고 이제 탈출하겠다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그 상황을 당당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위기 순간에 내 힘으로 파헤쳐 나오려는 내 생각을 버리고 

복음을 기억함으로써 의연함을 갖을 수 있게 한 것은 

하느님께서 저를 보호하심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저는 한 번의 경험을 더쌓았고

기분좋게 사무실로 복귀했는데..


자꾸 나만의 힘으로 빠져나왔다고 생각하게 되어

많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마음에

성서연수를 갈 마음을 먹엇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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