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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Jun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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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

 

하느님을 찬미하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 본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건 너무 많은 나 때문에

내면에 여백이 없고 자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일보다

우리가 하느님에게 하는 일이 많을 때

기쁨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마음 놓고 일하시도록 돕는 것은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의 자유를 내어드리는 것이지

자신이 무엇인가를 많이 바쳤거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을 염두에 둔

도덕적 성취를 이루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를 위하여 남을 부려 먹을 목적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남에게 일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간다.

단순히 보수를 받는 것보다, 노동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은 말보다 몸으로 하는 일이다.

상대방을 위하여 최상급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기쁨이 쌓이면 행복이 된다.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솔선하여 대접하며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서로에게 하느님을 발견하도록 돕고,

자유를 주면 자유를 얻고

기쁨을 주면 더 큰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서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면 될수록

그의 존재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흘러가는 육화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낸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타인의 필요를 기분 좋게 채우는 기쁨은 노래가 된다.

다른 모든 피조물과 연합해서 부르는 노래는 그래서 벅차다.

벅찬 가슴으로 듣는 음악은 신비롭다.

조화로운 화음으로 듣는 음악은 설명할 수 없고

혼탁한 세상이 결코 훔쳐 갈 수 없는 즐거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의 계시는 그렇게 완성된다.


미리 말할 수 없는 즉흥적인 기쁨이 발생하는 관계

음악에서도, 삶에서도, 흥미로운 것

그래서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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