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위대한 초월자 앞에서

 

모든 선한 일에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대가로 축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번영을 약속하는 것이 복음이라고 믿는 이들은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실천하셨던 복음을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직장과 수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기대심리는

내가 하느님께 잘해드리면 하느님도 내게 잘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수없이 바친 기도와 희생, 돈과 재능에

하느님께서 현세의 복을 주실 것이라는 인과응보의 믿음은

바치지 않으면 안 주시는 옹졸한 하느님으로 만들고

잘못하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믿음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으로 만든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은 차별과 제한을 두지 않으신다.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기름칠한 말

나는 해도 되고 너는 해서는 안 된다는 차별과 말살의 논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만든 틀

그러한 논리로 사는 이들은 악한 세상과 선하신 하느님 사이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려고 하지만 헛수고에 그치고 만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사랑에 의지할 수 있을까?

세상의 논리로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설명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수난과 골고타의 형장에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과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보여주셨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에서 진실한 내면은 사랑하기 위해서 죽는다.

사랑과 선은 과정의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죽음이다.

 

살리기 위해 죽는 죽음이 생명을 가져오고

자신만 살겠다고 하다가 죽음에 직면한 이들도 있다.

사람들의 반응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감정의 기복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지치고 만다.

기분이나 성취감으로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하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나 본질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다.

행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론적 가치는 자신이 총명하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던 사람이라도

위대한 초월자이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될 때

진정한 나를 깨닫게 된다.

하느님 앞에 있는 인간이 인간 앞에 계신 하느님과 만날 때

멀리만 계시던 분이 곁에 계신 분으로 느끼게 되고

그분의 돌보심과 함께 계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하느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굿뉴스 2021.01.16 23:20:38
    선한 마음에 보상심리는 옥에 티라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5 "거룩하신 아버지"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quot;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quot;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 1 김상욱요셉 2013.03.24 7619
1484 "찬미 받으소서" 나눔 저희 성북동 공동체는 교황 회칙 &quot;찬미 받으소서.&quot;를 가지고 형제들이 돌아가며 나누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여러분과도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의 평... 김레오나르도 2016.03.17 1654
1483 "프란치스코,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 평화와 선!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가 기념품으로 사다 준 상본이다. 내가 아씨시의 성... 2 신대건안드레아 2013.09.22 8013
1482 "피 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피 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촛불들의 함성이 봄을 오게 했다. 고로쇠 수액처럼 대지의 기운을 뽑아 올려 감격스런 환희가 눈물의 강을 이... 이마르첼리노M 2017.03.11 1346
1481 '2008 제4회 천주교 창조보전축제 ▽ 때 : 2008년 10월 10일(금) ~ 12일(일) ▽ 곳 : 안동교구 농은 수련원 ▽ 누가 : 강과 함께 하느님의 생명을 몸과 맘으로 느끼실 분 누구나 ▽ 함께 하는 사람들 ... file 은하수의 축복 2008.10.01 7423
1480 '나'만 찾다가는 ‘나’만 찾다가는     절대적으로 나만 찾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절망은 자기 사랑의 끝에서 만나는 자존심의 심각한 추락이다. 자신의 실패와 무능이...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9 381
1479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관리자님 ! 허락없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좋은 사 이트 구경 잘했구요. 진심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중... 신현주 2008.01.31 8188
1478 '영성생활지도사 4기' 모집 안내 + 찬미 예수 영성생활연구소에서는 상처받은 이웃들에게 상담 도움을 제공하는 영성생활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영성생활지도사 ... 영성생활연구소 2009.08.14 7419
1477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찬미예수님!! 가톨릭 서울대교구 인준단체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가톨릭 교회의 핵심인 성체성사, 즉 예수님과 만남을 통하여 그리... file 테오파노 2014.12.29 1585
1476 '집단'이 아닌 '공동체'를 꿈꾸었던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가 동방 순례를 하고 있을 때, 프란치스코가 형제회에 책임을 맡겼던 형제들은 형제들에게 보다 엄격한 금욕적 전통들을 받아들여 규칙으로 만들고 ... 김상욱요셉 2013.12.01 4022
1475 '짝'으로 주신 선물 ‘짝’으로 주신 선물   수치심을 덮어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창세 3,21)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시는 어머니 같은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아담과 그의 아내를 서로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1 724
1474 (영상) 성지 보호구 : 회상을 보전하고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평화 작은형제회 성지 보호구 홍보 영상 입니다. 성지 보호구 (The Cutody of the Holy Land) 김정훈OFM 2020.03.31 654
1473 * 시간을 정복하는 사람 * http://www.corebang.com* 시간을 정복하는 사람 *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하여 시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믿음 2008.05.15 8289
1472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예수님 : 아빠, 오늘도 라면이예요? 성요셉 : 얘야~ 오늘도 어머니는 발현중이라 바쁘시단다...-_-;;; ^^;;등급이하라면 삭제 당하... 사랑해 2006.04.18 8563
1471 *****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으로 초대합니다^0^* http://jjscen.or.kr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 &quot;우리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성인이 됩니다. 이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1 721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