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네가 산다.

 

사랑은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먼저 다가가는 사랑은 매력이 있다.

그것이 사랑의 흐름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실천적 사랑에는 매력이 있다.

그분은 자신을 낮추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먼저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월감과 통제력을 포기 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이 하느님께서 버렸다고 했던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다가가서 포기했던 희망의 씨에 물을 주었다.

 

우리가 참으로 사랑 안에 있을 때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른 이들과 연합한다.

사랑의 중심에는 결단하는 것과 연관되지만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선택과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되돌려 받을 것을 요구하지 않은 채

기꺼이 내어주려는 교환하는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명의 에너지는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생명의 에너지가 나에게서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은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학교다.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인간을 사랑하기 어렵다.

반면에 인간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하느님을 사랑하기 어렵다.

이 둘은 언제나 상호 교환적이다.

 

사랑은 너에게 창조적이고 희망에 찬 미래를 열어 준다.

선으로 악을 허락하며 조화를 만들어 낸다.

사랑은 물처럼 쉬지 않고 아래로 흐르며 모든 장애물과 맞서지 않고 돌아서 간다.

높은 곳을 추구하지 않고 낮은 곳으로 향한다.

내려놓고 내려가는 아름다움,

놓아주고 허용하는 아름다움이 관계를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용서는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실천이다.

내려놓고 내려가고 놓아주고 허용하는 가난과 겸손이

잘못과 실수와 범죄에 대한 처벌이나 비난에서 벗어나도록 풀어주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 주는 해방의 기쁜 소식이 거기서 발생한다.

 

용서하는 영혼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용서가 없다면 반복되는 과거 속에 살게 한다.

옛이야기를 반복하며 상처만 기억되고 피해의식만 늘어갈 뿐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바꾸는 사람,

측은한 마음으로 돌보시는 자비롭고 넉넉한 품 안에서 사는 사람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경솔하게 판단을 하지 않으며

앙갚음하려는 기억과 상처의 흔적을 지우는 사람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과거의 잘못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미래를 창조하신다.

그분께서는 잘못을 제거하거나 처벌하지 않으시고 변화를 위해 사용하신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과 죄의 어두움의 흔적을 지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산다.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없다면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흔적들을 지고 가지 않으면

우리의 교만과 자만심은 고개를 들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살아갈 수 없다.

 

용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 주는 사랑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관계들을 용서하며 변화로 이끈다.

이 변화는 나로부터 너에게로 흘러간다.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언제나 네가 산다.

변화의 풍요는 네 안에서 일어나지만 기쁨은 주변으로 흘러간다.

사랑은 그렇게 물처럼 흐른다.

흐름을 막지만 않는다면 하느님 나라의 현재는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9 "거룩하신 아버지"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quot;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quot;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 1 김상욱요셉 2013.03.24 7615
1478 "찬미 받으소서" 나눔 저희 성북동 공동체는 교황 회칙 &quot;찬미 받으소서.&quot;를 가지고 형제들이 돌아가며 나누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여러분과도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의 평... 김레오나르도 2016.03.17 1652
1477 "프란치스코,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 평화와 선!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가 기념품으로 사다 준 상본이다. 내가 아씨시의 성... 2 신대건안드레아 2013.09.22 8010
1476 "피 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피 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촛불들의 함성이 봄을 오게 했다. 고로쇠 수액처럼 대지의 기운을 뽑아 올려 감격스런 환희가 눈물의 강을 이... 이마르첼리노M 2017.03.11 1346
1475 '2008 제4회 천주교 창조보전축제 ▽ 때 : 2008년 10월 10일(금) ~ 12일(일) ▽ 곳 : 안동교구 농은 수련원 ▽ 누가 : 강과 함께 하느님의 생명을 몸과 맘으로 느끼실 분 누구나 ▽ 함께 하는 사람들 ... file 은하수의 축복 2008.10.01 7421
1474 '나'만 찾다가는 ‘나’만 찾다가는     절대적으로 나만 찾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절망은 자기 사랑의 끝에서 만나는 자존심의 심각한 추락이다. 자신의 실패와 무능이...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9 378
1473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관리자님 ! 허락없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좋은 사 이트 구경 잘했구요. 진심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중... 신현주 2008.01.31 8185
1472 '영성생활지도사 4기' 모집 안내 + 찬미 예수 영성생활연구소에서는 상처받은 이웃들에게 상담 도움을 제공하는 영성생활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영성생활지도사 ... 영성생활연구소 2009.08.14 7415
1471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찬미예수님!! 가톨릭 서울대교구 인준단체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가톨릭 교회의 핵심인 성체성사, 즉 예수님과 만남을 통하여 그리... file 테오파노 2014.12.29 1583
1470 '집단'이 아닌 '공동체'를 꿈꾸었던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가 동방 순례를 하고 있을 때, 프란치스코가 형제회에 책임을 맡겼던 형제들은 형제들에게 보다 엄격한 금욕적 전통들을 받아들여 규칙으로 만들고 ... 김상욱요셉 2013.12.01 4019
1469 '짝'으로 주신 선물 ‘짝’으로 주신 선물   수치심을 덮어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창세 3,21)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시는 어머니 같은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아담과 그의 아내를 서로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1 720
1468 (영상) 성지 보호구 : 회상을 보전하고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평화 작은형제회 성지 보호구 홍보 영상 입니다. 성지 보호구 (The Cutody of the Holy Land) 김정훈OFM 2020.03.31 650
1467 * 시간을 정복하는 사람 * http://www.corebang.com* 시간을 정복하는 사람 *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하여 시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믿음 2008.05.15 8289
1466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예수님 : 아빠, 오늘도 라면이예요? 성요셉 : 얘야~ 오늘도 어머니는 발현중이라 바쁘시단다...-_-;;; ^^;;등급이하라면 삭제 당하... 사랑해 2006.04.18 8562
1465 *****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으로 초대합니다^0^* http://jjscen.or.kr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 &quot;우리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성인이 됩니다. 이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1 721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