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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Aug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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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5,14)

빛에서 빛을 받아 빛을 전하는 사람,

그 빛을 통해 우리가 다른 모든 것을 본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의 눈이 열렸다.

그분은 빛이 셨고 그 빛이 나를 비추고 세상을 비춘다.

그 비추심으로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하느님의 넓고 깊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뜨였다.

 

그의 가르침은 예배에 중심에 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에 중심을 두었으나

우리는 예배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모든 사람 속에서 그리스도를 본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불경한 사람들로부터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관계 안에서 육화의 도구로써 의미를 갖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페니키아의 이방인 여자와 로마의 백부장, 세리들, 창녀들, 수많은 병자들,

마귀들린 사람들, 즉 일찍부터 유대 지도자들이 죄인이라고 단정 지어버린 잃어버린 양들이 중요했다.

그들 모두는 하느님 자비에 속한 이들이었다.

그에게는 그들이 잃어버린 양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살아있는 이들이 중요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들의 하느님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루가 20,39)

 

스스로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

거룩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짓고 다른 사람 위에 자신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를 자신의 관심에서 제외시킨다.

 

예수께서는 포용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지 배제하지 않으셨다.

배제처럼 보이는 경우는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했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었다.

그분은 잔치에 관한 비유에서 나쁜사람, 좋은사람 할 것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가난하고 단순한 사람이 비추는 빛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비추는 빛

용서하고 견디는 사람이 비추는 빛

기다리고 허용하는 사람이 비추는 빛

내어주고 쏟아내는 사람이 비추는 빛

이들은 살아있는 관계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준다.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빛을 내는 이들이 서로를 비추는 빛의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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