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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해 주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Jun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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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해 주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복음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그 변화의 여정에 있는 사람은

지난 날의 잘못을 교정하지 않고 덮어둔 채 그 길을 갈 수없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과 내가 해를 입힌 사람을 위한

어떠한 치유도 미래도 없기 때문이고

과거의 상처에 대한 집착이나 보복하려는 마음을 지니고서는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상처를 입힌 이들에게 용서를 청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일과

나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하는 일이

다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자신을 풀어주려고 하면서 남들을 풀어주지 않을 때

하느님의 용서가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해 주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보복하려는 기억은 위험한 기억이다.

상처받은 기억을 품고서는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

앙갚음의 역사가 나를 지배하는 한 누군가를 풀어주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실로 다른 사람에게 치유가 될 수 있게 하려면

지혜와 더불어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나의 자존심과 체면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하느님 사랑보다 클 때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이 그 의지보다 클 때 용서할 수 있다.

용서는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상처의 흔적들이 있다.

상처를 준 기억들의 치유는 보상이 필요하다.

실제로 기워 갚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바란들 소용이 없다.

그러한 기억은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관계를 회복하려는 확고한 의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방문하거나 대면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단하는 용기가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를 덮어두거나 피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실천이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편지, 문자, 전화, 초대, 선물, 등을 통하여

사과하는 마음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경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숙제를 하느님께만 미루고 기도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러한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해방과 자유를 가져오는 치유는 기대할 수 없다.

 

크게 용서받으면 크게 용서할 수 있고

많이 용서받으면 많이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의 깊이에 가본 사람만이

그 사랑의 깊이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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