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공포와 체념의 무덤을 열고 2

 

믿음은 확실한 사실들을 모아놓은 결합 상품이 아니다.

믿음은 신비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여정이다.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하느님의 신뢰 관계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출발점이다.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시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우리가 응답하는 결과에 따라 믿으시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벌써 떠나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느님을 거슬러 자기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답례를 바라시지만,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신뢰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의 근원이다.

거기서 우리는 건강한 자기 확신을 키워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으로부터 발생하는 자비와 선하심에 대한

실천적인 응답으로 를 받아들이는 데 있다.

자신의 삶과 감정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책임을 지는 실천이 응답하는 믿음이다.

이러한 응답으로 신뢰의 관계를 만들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게 한다.

나에게만 적용하던 생명의 에너지를 너를 향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으로만 사용하던 에너지는 거짓 유령들이다.

거짓 유령들에게 점령당한 존재는 하느님과도 너와도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자기 자랑, 위선, 거짓말, 합리화, 변명, 교만과 자만심,

그리고 과대포장과 과장 광고가 유령들의 실체다.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

하느님과 지신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유령들이 점령한 우월감과 강박관념의 땅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마음껏 자신을 토로할 수 있는 인간적인 하느님과

따스하고 친밀한 마음의 관계를 발전시켜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하느님 나라의 내용이다.

자신의 마음을 열고 추상적인 사고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불안을 주는 공포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이러한 공포와 감정을 숨기고 겉에만 맴돈다.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신다는 것과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자신의 공포에 대해 웃을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한 자기 확신은 거기서 성장한다.

 

빠르게 흐르는 강물에 떠내려가면 익사하거나 실종된다.

강물을 거슬러 헤엄을 치는 것이 믿음의 현실이다.

 

벌주지 않으시며, 실수해도 괜찮고, 약점이 있어도 개의치 않으시는 하느님,

친근하고 분노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신뢰할 때

불안과 초조와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1요한 4,18)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믿음의 확신은

두려움 없는 용기로 너를 동반하고 부축하도록 생명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내적 권위가 거기서 생기고 그 권위는 부활의 증인으로 우리를 일상으로 파견한다.

 

2020, 4, 26 . 영명축일에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3 성프란치스코와 십자가와의 만남 성프란치스코와 십자가의 만남 성프란치스코는 회개 생활 초기에 성다미아노 성당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였으며 허물어져... 3 이마르첼리노 2010.09.25 27370
1482 중년을 위한 말 명성은 얻는 것이요. 인격은 주는것이다.[테일러] 햇빛이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서도 보여질 수 있듯이 사소한 일이 사람의 인격을 설명해 줄것이다.[스마일즈] ... 송경화 2011.07.15 24672
1481 <정보>html태그를 이용하여 게시판에 그림 올리기 친구한테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려고 할때 우리는 보통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파일첨부기능을 리용하여 그림을 보내주는거죠. 이건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있습... 2 file 관리형제 2006.01.21 20992
1480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들을 대하세요 사람은 결코 헛되이 사라지지 않는다. 당장 보답 받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되돌아와 마음을 순화하고 정화시킬 것이다. - 워싱턴 어빙 구약성서, 신약성서 모두 ... 최태규 2011.07.15 20378
1479 사도바오로의 해를 맞이하여- 터키주교회의 권고서한 크리스챤 정체성을 지닌 증거자요 사도인 바오로 사도 형제자매 여러분 바오로 사도가 로마 교회의 신자들에게 했던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1 터키한인공동체 2008.01.14 20194
1478 지금까지가아니라지금부터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 소야 2011.07.25 17931
1477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 기도 2011.07.06 17669
1476 <공지> 자유게시판 사용에 대하여 자유게시판은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줄의 메세지라는 짧은 방명록이 있으나, 길게 방명록을 적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다른 사... 관리형제 2006.01.19 15404
1475 이해인의 비밀 이해인- 비 밀 겹겹이 싸매 둔 장미의 비밀은 장미 너만이 알고 속으로 피흘리는 나의 아픔은 나만이 안다 살아서도 죽어 가는 이 세상 비인 자리 이웃과 악수하... 최경화 2011.07.13 15260
1474 책을꼭읽어야하는10가지 이유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안상헌/북포스 ① 깨어있는 삶 위해 ② 인생 비밀찾는 즐거움 ③ 꿈 심어주는 역할 ④ 몰입의 힘 길러주고 ⑤ 지식·창조의 지혜 얻어 ⑥ ... 굿바이 2011.07.20 14830
1473 내 영혼의 달디단 위로, 심리학 초콜릿 어려서부터 익히 겪어왔던 경험인데도 적응이 안 되고,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똑같이 대처하고 똑같이 상처받는, 그런 경험 많을 것이다. 왜 나는 사... 2011.07.22 14678
1472 2011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 2011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 올해로 제13차를 맞게 되는 2011년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는 “창조물의 신비”를 주제로 프란치스칸 생태 영성의 방... 고 바오로 2011.03.24 14336
1471 제 6기 평화나눔 아카데미 수강 안내 http://nanum.com 푸르고 여린 새싹들이 언 땅을 뚫고 일어서는 새봄 [평화나눔 아카데미]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갑니다. [평화나눔 아카데... 평화나눔 2006.03.20 13480
1470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에 대한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논증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 설명 1. 성 보나벤투라의 추론 (1) 보나벤투라는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관련하여 교회 안에 전해내... 1 고 바오로 2010.12.08 13345
1469 약점을 이기는 방법 흔히들 강한 사람은 어떤 일도 불안해 하거나 겁내지 않고, 어떤 어려움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헤쳐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들은 모든 약점을 이겨 냈기 ... 소경화 2011.07.14 1313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