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 다마스커스에 있는 한 작은 형제(프란치스칸)가 보내 온 편지

by 김정훈OFM posted Apr 07,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F_Lettera_Damasco.jpg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

다마스커스에 있는 작은 형제(프란치스칸) 보내 편지


다마스커스의 밥 토마(Bab Thouma) 수도원 수호자인 바하잣 엘리야 카라카치(Br. Bahjat Elia Karakach ofm) 형제의 사순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 저는 감옥에서 이 편지를 씁니다. 


이제 보속을 통해서 회개하는 사순 시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자신과 동일시 한 고통받는 이들,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도록 부르시는 때 입니다. 감옥에 갇힌 이들은 마태오 복음 25: 31-46 최후의 심판 비유에서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동포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이곳 감옥에서 외롭지 않습니다. 저희 시리아인들, 사실, 2011년부터 서방의 정책, 시민의 권리를 지켜야 할 소임을 방기한 국가 그리고 전 세계의 무관심으로 거대한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 그리고 당신은 저희가 왜 감옥에 갇혀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시리아를 몽매한 나라로 만들려 했던 테러리스트로부터 이 아름다운 나라를 지키려는 것이 저희의 소망입니다. 


  오늘날, 대중매체는 한 소녀가 추위로 죽거나, 일가족이 피난을 떠나는 소식을 전하기를 좋아 합니다. 그러나 이 대중매체는 수 만은 시리아인들이 난방 연료가 부족해서 추위에 고통받고, 조리용 연료가 없어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단전으로 공부할 수 없고,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탈출해서 연로한 노인들을 돌보는 이가 없습니다. 대중매체는 시리아 화페 리라(Lira)의 폭락으로 인한 고통, 어린 병사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중매체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중매체는 ‘온건한’ 테러니스트들이 대부분의 병원을 파괴해서 병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고, 이 병원의 장비를 수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 분명히 대중매체는 [다마스커스에서] 수 일 전 폭격으로 사망한 한 대학생의 죽음에 대해서 전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에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Erdogan)은 오토만 제국의 향수에 젖어서 시리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을 점령해야 한다는 뜻을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기로 하는 등, 적대적인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대중매체는 정규군이 알레포(Aleppo)의 서구 지역을 박격포 세례로부터 해방시켰을 때 시민들이 기뻐한 사실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마스커스(Damascus)와 알레포 고속도로가 재개방되고 경제 회복에 중요한 알레포 국제공항이 재개항 될 때 모든 시리아인들의 기뻐했다는 것을 절대 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 대중매체는 시리아의 수도(다마스커스)와 사업 수도(알레포) 간의 철도 보수 공사에 대해서도, 9년 간의 전쟁 이후 이제 철도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희는 감옥에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의 새소식, 진짜 새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찾아와서, 저희가 세상의 한 부분 임을 일깨워 주고 ‘정상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단절되지 않았습니다. 


  이곳 감옥에서 저희는 세상과 사랑하는 이태리를 고통스럽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스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며, 이 기회를 쉬는 시간으로 삼으시기를, 저희는 이 역병이 시리아에 쉽게 들어 올 수 없기에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장점이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옥에서 저희는 여러분이 뜻 깊은 사순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두려워 마십시오,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고통, 죄 그리고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뜻 깊은 사순절 동안 저희를 기억해 주십시오. 


The views expressed are the writer’s own. The OFM.org website publishes a variety of opinions.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