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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Jan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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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의 어리석음은

자신 안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투사시킴으로

관계를 최악으로 만든다.

 

남을 탓하는 사람은 자신 안에서 영이 활동하는 영역인

창조적 불안과 복음적 불안을 없애버리기 때문에

분별과 성찰을 할 수가 없다.

 

개인의 자유와 인격이 무시되고

자기가 만든 법으로 조종하고 통제하기 시작한다.

선인과 악인을 구분 짓고

나는 선하지만 너는 악하고 죄인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죄인인 너를 구원해준다는 명분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횡포와 폭력은

상대방을 출구 없는 감옥에 가두고 자신의 말을 들을 때까지

끝없는 통제로 관계를 질식시킨다.

 

자신이 선하다는 의식 속에서 바치는 기도는

자신의 자의식을 강화하고 스스로 의로움에 집착하게 하여

관계를 지옥으로 만든다.

 

나는 잘했는데

너는 잘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늘 화가 나 있다.

 

탓하는 사람이 찾는 것은

결국, 자신이 지배하는 나라다.

협력하여 만들어 가는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자신이 지배하는 나라에서는

단절과 미움, 앙갚음과 싸움만 있을 뿐

평화와 자유와 기쁨이 없다.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은

어둠을 짊어진 채 십자가의 길을 간다.

너를 탓하기보다 내가 죽는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 길은 희망에 차 있다.

죽음 후에는 반드시 새로 태어나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부활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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