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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대림 3주 월요일- 놀라운 교환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Dec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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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이제 교회 전례는 성탄을 앞 둔 한 주일 동안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려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주는데

오늘은 그 첫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기도는 그 의미를 아주 아름답게 노래합니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본기도는 먼저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에 대해 노래합니다.

낳기만 하고 자식을 돌보지 않는 부모를 상상할 수 없듯이

창조만 하고 구원치 않으시는 하느님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혹 인간은 사랑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하여

자식을 낳기만 하고 돌보지 않는 부모가 있기도 하지만

하느님은 사랑과 능력에 결핍이 없으시기에 당신이 창조한 우리 인간을

절대 포기치 않고 끝까지 돌보시고 구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없이 말씀으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만은 우리 없이 하기를 원치 않으셨기에

말씀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게 하셨고

우리를 구원의 협력자로 삼으십니다.

 

 

그중에서 오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님 구원 사업에 혈통적으로 협력한 사람들입니다.

이는 제가 주님 구원 사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일찍 돌아가시어 저에게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신

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제 조상들도 협력자인 것과 같지요.

 

 

그런데 주님 구원의 협력자들이라고 하였지만 면면을 하나하나 보면

주님의 협력자들이라고 하기에 너무 부끄러운 조상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조상들이 주님 때문에 오히려 영광스럽게 된 것이지요.

 

 

이는 마치 주님과 요르단 강물의 관계와 같습니다.

주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지만

요르단 강물이 주님을 깨끗하게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씻어드림으로 오히려 요르단 강물이 깨끗해진 것이지요.

 

그러니까 주님의 조상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협력자이고,

구원에 이바지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구원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이어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요르단 강에 들어가심으로 물을 깨끗하게 하시듯

주님께서 우리 인성을 취하심으로 우리 인성이 신성에 참여케 되는 것,

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본기도는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기적이 일어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성이 인성과 교환을 하고

인성과 신성이 교차하는 놀라운 날을 우리는 지금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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