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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오늘은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성주간은 사순시기 마지막 주간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부할 전 한 주간을 말합니다. 그 중에 주님 만찬 성목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 3일을 성삼일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주님 수난 사건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연중 가장 거룩한 기간입니다. 그래서 성주간 동안 신자들은 그리스도 생애의 마지막에서 일어난 사건을 되새기며 파스카의 신비를 경축하고 재현합니다.
주님 수난을 바라보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성주간은 그리스도의 고통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쁘게 지고 가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구원과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상징입니다. 원래 십자가는 이집트와 고대 동방에서 노예들에게만 내려졌던 형벌이며 잔혹한 죽음일 뿐만 아니라 사형에 처하던 치욕의 형틀이였습니다. 이 십자가를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고귀하고 거룩한 사랑과 영광의 십자가로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며 이 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고통은 그분의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변화됩니다. 고통에 담겨진 사랑을 보게 해 줍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깊이 우리 마음에 다가와 느끼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그 분의 다섯 상처의 아픔을 깊이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고통 중에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며 다른 이들로부터 받게 되는 오해와 비난을 잘 참아 받게 됩니다.
주님 사랑을 외치며 천국을 갈망하는 신앙인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그분의 수난에 깊이 동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고통이 없는 기쁨과 위로를 구하기 이전에 일상 안에서 만나는 어려운 일들과 귀찮은 일들을 회피 하지 말고 감내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잔치와 축제를 찾기 이전에 주님을 위하여 일상 안에서 다가오는 고통과 모욕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때로 슬프고 부담스럽고 고달프고 씁쓸한 일이 생기면 특히 어떤 선한 것이 역겹게 보일 때면 지체말고 십자가 위에 계신 주님께로 달려가십시오. 자신의 뜻이나 세상의 충고나 육신의 충동을 따르지 않고 주님의 뜻이라 여기는 것을 자발적으로 그리고 주저함 없이 수행할 때 우리는 그분의 수난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확실히 이것은 온 영혼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주님의 수난을 일상 안에서 구체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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