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서간의 말씀은 오늘 축일에 딱 맞는 얘깁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미리 뽑으셨는데

당신 아드님의 어머니가 되도록 미리 정하시고 부르셨으며

부르신 마리아를 또한 의롭게 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 아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도록 미리 정해지고,

미리 뽑힌 딱 한 분이 바로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어머니가 되어야 할 분은

어머니가 되실 수 있도록 또한 하느님께서 의롭게 하시고

또 그렇게 하심으로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셉이나 세례자 요한과 같은 분들도

하느님의 구원 계획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양부와 선구자가 되도록 미리 정해지고 뽑힌 분들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도 의롭게 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렇게 창조된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 밖의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은 그러면 어떻게 된 것입니까?

미리 정해진 것도 없고 그래서 미리 뽑힌 사람도 아니며 그러기에

하느님께서 의롭게도 영광스럽게도 하시지 않은 떨거지들입니까?

 

이에 대해 오늘의 서간은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곧 우리도 미리 뽑히고 정해진 사람들인데 그렇지만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어머니나 아버지나 선구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하느님의 모상들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들이 되도록 창조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모나 선구자처럼

특별히 뽑히고 정해진 사람들이 아니라는 얘기이고,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라는 것도

마치 본에 따라 기계가 수많은 모조품을 찍어내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라는 본에 따라 창조된 거라는 얘깁니까?

 

우리 자신을 그렇게 비하하면 그것도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오늘 바오로 서간의 뜻과 오늘 축일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 모습과 비슷하게 창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로 창조하셨지만 각기 고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기계로 똑같이 막 찍어낸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고유하게 창조하셨고,

각기 개성과 고유성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모상과 형제가 되도록 창조되고 정해졌지만

개성과 고유성을 주심으로써 자유를 주셨고

자유로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도록 창조되었지만

개성과 고유성을 주심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다울 수도 있고

자기다울 수도 있는 자유를 주셨다는 얘기입니다.

 

같지만 똑같지는 않는 개성과 고유성의 존재,

자유로 정말 개성을 개같이 살 수도 있지만

자유로 하느님의 모상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로 살 수 있는 존재,

부르심을 받았지만 자유롭게 응할 수도 응하지 않을 수도 있는 존재,

그뿐 아니라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성모 마리아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존재가 우리임을 고마워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첫째가는 계명을 묻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십니다.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도 이와 비슷한데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가는 계명을 우리는 자주 이웃 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2
    Read More
  2. No Image 08Mar

    사순 3주 금요일

    사순 3주 금요일-2018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랑이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350
    Read More
  3. No Image 08Mar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6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3주 목요일-불편부당과 부화뇌동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불편부당(不偏不黨)과 부화뇌동(附和雷同).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불편부당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동체가 깨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부화뇌동...
    Date202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72
    Read More
  5. No Image 07Mar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소 닭 보듯?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모세는 자기 백성에게 하느님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라고, 그러니 이런 하느님을 모신 이스라엘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고 ...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9
    Read More
  7. No Image 06Mar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