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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28주 월요일-하늘의 큰 표징이 못되어도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Oct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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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요나보다 더 크다고 하심으로써

요나도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요나가 큰 사람이라고요?

 

저의 이해로는 큰 사람이 아니라 좀생이입니다.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받습니다.

허나 그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는 이방인인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멸망에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 싫을 정도로 마음이 좁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시기질투를 하는 사람을 어찌 큰 사람이라 할 수 있으며

더욱이 자기 민족만 구원받기를 바라는 배타적인 선민 주의자를

어찌 큰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뿐이 아닙니다.

그는 아주까리 나뭇잎에 행불행이 좌우되는 초라한 존재입니다.

아주까리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주니 기분이 아주 좋아지고,

잎이 벌레에 먹혀 그늘이 없어지니 고통스러워 죽고 싶다 하죠.

덕德은 없고, 변덕變德만 죽 끓듯이 합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 그를 보고 크다 하시는데

그렇다면 요나의 무엇을 보고 큰 사람이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주님께서 당신이 더 크다고 하실 때 먼저 솔로몬보다 더 크다 하시는데,

이때는 지혜의 측면에서 당신이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요나보다 더 크다고 하실 때에는

표징과 회개에 대해 말씀하시며 당신이 더 크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요나가 큰 표징이 되었고,

큰 표징이었기에 그 많은 니네베 사람들을 회개케 했다고 하시는 것이며,

당신은 요나보다 더 큰 표징이 될 것이고

더 많은 사람, 아니 온 인류를 회개에로 이끄실 분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요나가 보여준 큰 표징은 무엇이고,

주님께서 보여주실 더 큰 표징은 무엇입니까?

큰 종교집회 때 곧잘 나타나는 이른바,

마른하늘에 보이는 무지개나 하늘에 떠있는 십자가 현상 같은 것입니까?

 

주님께서는 회개야말로 진정한 하늘의 표징이고,

그것도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그 세례의 회개야말로 가장 큰 하늘의 표징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리를 하늘로 오르게 하는 것이라야 하늘의 표징이라 할 수 있는데,

하늘로 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에서 죽게 해야 하는 것이고,

남을 세상에서 죽어 하늘로 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세상에서 죽어 하늘로 올라가야만 그 표징이 되는 거겠지요.

 

요나는 그 많은 니네베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기 위해서

고래의 배속에서 삼일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스스로 그렇게 한 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리 만드신 거고,

주님께서는 아버지께 대한 순종 때문에,

그리고 우리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스스로 돌아가시고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이 그 큰 표징이 될 거라고 오늘 말씀하시며

우리는 그런 큰 표징은 못되더라도

일상의 작은 일들 안에서 순종 때문에, 사랑 때문에 자신을 죽이는,

그런 작은 죽음과 회개로 작은 표징이라도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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