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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부활 제 3 주일-깨달음, 머리부터 마음까지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Apr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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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깨달음이란 어느 종교에서나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 수 있고,

부처란 깨달음을 얻은 존재이며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기에

불교 신자들은 서로 성불하세요.’, 부처되세요.’라고 인사합니다.

 

우리 그리스도교에서도 깨달음은 아주 중요한데

차이점이 있다면 불교에서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리스도교는 하느님께서 깨닫게 해주신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깨닫게 하시고,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주님으로부터 깨달음을 받은 후에

이제 백성들도 깨달으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도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거룩하고 의로우시며 생명의 영도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죽이고

살인자는 오히려 풀어달라고 청한 것은 무지한 탓이라고 얘기하면서

그 무지는 지도자나 백성이나 제자들이나 도진개진인데

다만 자기들이 먼저 깨달았고 이제 백성들도 깨달으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깨달음은 우선 과거의 잘못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과거 내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잘못 알고 있었기에 잘못 살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참 어리석었다고 가슴을 치는데

잘못 아는 것도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잘못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을 모르고 있었고,

하느님의 진리를 모르고 있었으며,

하느님과 하느님의 진리를 모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무지를 깨닫지 못할 때

무지에서 나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깨달으면 행동이나 삶이 바뀌게 되는 것이고,

미래적인 깨달음, 회개로 이어집니다.

! 지금까지 이렇게 잘못 살았는데 이제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깨닫는 것은 머리로만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부터 시작해서 마음에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아니, 마음으로부터 깨닫는 전인적인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고,

그 다음에 마음으로부터 깨닫게 해주십니다.

 

이렇게 마음으로부터 깨닫고,

마음으로부터 뉘우치고 눈물을 흘릴 때

우리는 진정 회개를 하고 삶이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는 깨달아야겠습니다.

과거로부터 미래적인 깨달음을,

머리로부터 마음까지의 깨달음을 얻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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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4.19 10:00:27
    그렇습니다.
    인간 정신세계는 의식이 5% 무의식이 95% 로써 깨닫는다는 것은 바로 무의식의
    의식화이며 알아차림이고 자기 객관화이며 자기 통찰이라는.........

    즉, 도를 닦는다는 것,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바로 의식의 확장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의 긴 세월이 저에게는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을 앞에 두고 '진리가 무엇이냐? '고 물었던 빌라도를 보면서 제 자신의 무지함을 보게 되지요.

    그래서 '늘 깨여있어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를......
    이제야 조금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뭘 알아들었느냐면,
    보고 싶지 않고 들키지 않으려고 내 안에 꼭꼭 숨겨두었던 자신도 모르는
    어두운 그림자를 제 앞에 세우는 것입니다. 좋든 싫든 온전해 지려면 그 부분도 제 자신이기에
    인정하고 받아들여햐 함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도전이고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근데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고, 그 다음에 마음으로부터 깨닫게
    해주신다고 합니다. 그 말씀을 믿을 때 용기는 저절로 생길 것입니다.
    그리하여 "과거로부터 미래적인 깨달음을,
    머리로부터 마음까지의 깨달음을 얻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최소화데레사 2015.04.19 09:40:40
    주님, 시시각각 저를 깨우쳐주소서. 아멘!
  • 정지용정지용 2015.04.19 07:19:11
    깨달음, 절대 제 의지로는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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