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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14주 금요일-믿음의 선택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l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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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데리고 올라오겠다.”

오늘 창세기의 야곱이나 복음의 사도들은 떠돌이 인생들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세상 가운데로 파견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

사람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형제간에, 부모 자식 간에 서로 넘겨 죽게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그런데 양이 이리떼 가운데 가며 어찌 두렵지 않고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는 주님 말씀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저는 지금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뿐이 아니고 벌써 15명이 같이 하기로 신청하셨습니다.

요즘 이 일로 계속 전화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 이런 행진에 참여하십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한 번 해보시겠다는 분들이지요.

 

실로 16일 동안 320 km를 걷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더 힘든 것은 어떻게 먹고, 자고 하는가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 돈은 얼마를 가져가야 하나요?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얻어먹고,

아무 데서나 자려 한다고 답하면 걱정이 많이 되시는가 봅니다.

 

그렇게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이 지나친 것이 아니지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무모한 시도이고,

이렇게 할 때 실제로 감당하실 수 있을지 그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행진에 참여하실 분들끼리 모여 미리 준비모임을 하고

이 자리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믿음의 선택을 할 것인지, 인간적인 선택을 할 것인지 말입니다.

 

사실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5-6명이 다니면서 얻어먹고 얻어 잔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수가 그런 적이 없기에

이렇게 많은 수가 얻어먹는 것은 커다란 민폐가 아닐까,

이렇게 많은 수가 얻어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그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모세는 얼마나 걱정되고

오늘 야곱의 경우는 얼마나 걱정이 되겠습니까?

 

이런 야곱에게 오늘 주님께서는 함께 계시겠다고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데려가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문제는 이런 하느님의 약속을 얼마나 믿느냐. 이것입니다.

실로 저와 행진의 참여자는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들의 새도 먹이시는 하느님이 우리를 굶게 하지 않으실 거라는

그 주님의 말씀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의 믿음이 부족하니 주님께서 믿음을 더해 주시도록.

저희가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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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7.10 05:58:11
    그렇습니다.
    문득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떠오름니다.
    '어느 위대한 랍비께서 유대인들이 학대받는 모습을 보시고 숲으로 들어가 신성한 불을 피운
    뒤 유대 민족을 보호해달라고 신에게 특별 기도를 드렸다. 이에 신께서 기적을 일으켜주셨다.

    훗날 그 랍비의 제자가 같은 장소로 가서 말했다. "우주의 주인이시여 저는 신성한 불을 피우는
    방법은 알지 못하나 특별한 기도에 대해서는 압니다. 부디 제 말을 들어주소서!"
    그러자 또 기적이 일어났다.

    한 세대가 지나고 또 다른 랍비가 유대민족이 박해받는 모습을 보고 숲으로 들어가 말했다.
    "저는 신성한 불을 피우는 방법을 모르고 특별 기도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기도 장소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이시여 저희를 도와주소서! 이에 신께서 그들을 도와주셨다.

    50년 후 다리를 저는 또다른 랍비가 신께 말했다. "저는 신성한 불을 피우는 방버을 모르고
    특별 기도에 대해서도 모르며 숲의 기도 장소가 어디인지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이렇게 말씀 올리며 당신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렇습니다.
    그 옛날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모세를 기억하며 시온의 영혼을 보전하기 위해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준비하시는 신부님, 그리고 함께 동참하시는 한분 한분에게 신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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