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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2 주일

by 박장원 posted Nov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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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

예수님의 설교 말씀에는 자주 대비 요법을 통한 설교가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도 그런 설교입니다.
예수님을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말이야,
대개 예복을 입고 다니고,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높은 자리, 윗자리를 찾으며,
체면을 중시하고,
남에게 보이려고 행동을 하지.
너희도 보아서 알지?
어떠나?
보기 좋으냐? 그런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보기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는 낮은 자리로 내려와야 하고,
겸허하고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또 잘한 일이 있으면 나팔을 불지 말고 숨겨야 한다.
기도할 때에도 남에게 보이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오히려 숨어서 마음 놓고 하느님과 교류해야 하지.
하느님은 이런 자를 좋아하시느니라.

예수님 당시 부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겁니다.
대개는 서민이요, 천민이요,
이름 없는 군중들이었습니다.
땅을 파서 농사짓거나,
소규모로 장사를 하거나,
가축을 쳐서 먹고 사는 무지렁뱅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 헌금함 옆에 앉아
부자들의 헌금하는 모습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헌금하는 거 보았지?
부자들이 헌금하는 저 모습을 보았지?
보라는 듯이 으스대는 저 모습을 똑똑히 보았지?
가증스러운 저 모습...
솔직히 말하면 역겨운 모습이다.

그리고 저 가난한 부인의 헌금하는 모습도 보았지?
내가 보니까 저 부인은 동전 2개를 넣었어.
근데 부인의 헌금하는 태도를 보니까
겸허하고 송구스러운 모습이었어.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여기 있는 나에게까지 전해지더군.
여러분은 저 동전 2개의 값을 얼마로 보나?
뭐, 형편없는 값이지.

근데 말이야, 저 동전 2개가 사실은 부자들의 지폐보다 더 값진 것이야.
부자들은 큰 돈 지폐를 넣었지만, 그건 그들에게 아무 것도 아니지.
저 가난한 과부에게 동전 2개는 아주 큰 것이야.
가진 게 그것뿐이지.
그럼에도 과부는 겸허하고 송구스런 마음으로 헌금을 했다구.
내가 볼 때는 말이야
저 동전 2개가 훨씬 값진 것이라구.
궁핍한 저 과부가 가진 것을 모두 바쳤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헌금하는 저 부인의 마음 자세를 보았나?
하느님께 감사하고 의탁하는 마음이 드러나 보여.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겠나?
하느님은 말이야, 돈의 크기를 보는 게 아니야.
하느님은 우리 마음의 자세를 보셔.
마음이 얼마나 겸손한 지를 보시고,
마음이 얼마나 낮추어졌는지를 보신다구.
마음이 얼마나 비워졌는지를 보시지.
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탄하고 있는지를 보시지.
마음이 얼마나 의탁하고 신뢰하는지를 보시지.

너희도 하느님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여라.
세상이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네.
우리의 마음이 저 부인의 헌금하는 자세와 태도를 닮아야 하네.
비록 돈이 없어도
감사하고 의탁하는 마음으로 헌금하고,
비록 돈이 적어도
송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헌금하는 마음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일세.
오늘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네.
모든 게 다 우리의 스승일세.
스승이 도처에 깔렸다니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스승이 나타나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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