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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 만들기

by 마중물 posted Oct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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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를
예수님께서는 오늘 두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신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고 할 수 있고
하느님 나라는 밀가루 반죽과도 같다는 것이다.
얼핏보면 아주 실망스럽다.
하느님 나라가 그런것이라면 별것 아니고
굳이 누리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든다.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그 겨자씨가 엄청나게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여름날의 휴식처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보잘것 없어 보이는 밀가루 반죽이
누룩과 더불어 엄청나게 부풀어 맛있는 빵이 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매력이라고 하신다.

당신이 보고 체험하신 하느님 나라는
굳이 말로 설명하자면 이렇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수도자들은
이 지상에서 작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 보자는 일념으로
수도생활을 해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는 가정이 바로 기초공동체로서의
교회이며 작은 하느님 나라라고 천명해왔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최고의 목표는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실현이 아니겠는가?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예수님이 체험하신 그 하느님 나라의 비밀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작디 작은 것이 작고 보잘것 없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큰 것을 안에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별것 아니어보이는 무가치한 것이 실제로는
엄청난 유익과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요소가 갖추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우리 수도공동체, 가정공동체가
숫적으로는 아주 작아보여도 사실
누룩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상상치도 못하는 큰(?) 공동체, 명망있는(?) 가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위대하고 명망있는 공동체와 가정은
사랑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다른 사람에게 영육간의 유익이 될 때만
하느님 나라가 된다.
우리 자신만의 호의호식을 위한 위대함과 명망이 되면
하느님 나라와는 무관한 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는 아주 가까이에 와 있다.
우리 가운데 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는가!
우리 수도공동체, 우리 가정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음을 사랑하자.
그 작음안에 참 큼이 있음을 잊지말자.
때가 되면 그 작음이 참 큼이 되도록 우리는 누룩이 되자.
그리고 그 큼을 세상을 위해,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흔쾌히 내어놓자.

하느님 나라 실현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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