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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식이나 서품식 예절 중에
없어도 괜찮을 법하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호명 예절이다.

사제서품 대상자는 앞으로 나오십시오.
"오 바오로 부제!"
"예, 저 여기 있습니다!"

수련장님으로부터 첫서원 대상자 호명이 있겠습니다.
"오 바오로 형제!"
"예, 저 여기 있습니다!"

아직도 서품 때와 첫서원, 종신서원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면서도
가슴벅찬 감동의 순간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이렇게 불러주신다.
그냥 아무나가 아니라
또 뭉뜽거려서 너희들 모두가 아니라
바로 너, 내가 뽑은 너, 바오로를 부르신다는 것이다.

오늘 독서에서도
주님께서는 사무엘을 세번씩이나 부르신다.
주님은 이렇게 인격적으로 부르시는데
사무엘은 왜 주님의 부르심을 못알아듣는걸까?
이는 마치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 이름을 늘상 부르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지는 않은가?
독서는 슬쩍 지나가면서
사무엘이 그렇게 못 알아들은 이유를
<아직 하느님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우리를 매일 인격적으로 불러주신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그 음성을 듣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아마도 하느님의 주파수를 우리가 못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품식, 서원식 때 또 우리가 하느님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정성을 다해 주파수를 주님에게 맞추고
<저, 여기 있습니다. 한 말씀만 하십시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요.>
하고 자신있게 응답하였다.
그토록 명쾌하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래서 그토록 명쾌하게 응답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렇게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내 주파수가 주님 그분께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런 저런 일과 세상사에 재미들여 여기 돌렸다가
저기 돌렸다가 이제는 정확하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주파수를 까먹었는지도 모른다.
비슷하기는 한데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직 하며 잡음이 많아서 잘 들리지 않는다.

오늘 다시한번 그 주파수를 맞추어보자.
그래야만 그분의 음성, 그분이 나를 불러주시는 사랑스런 음성을
듣고 감동할 수 있게 되리라.

사제서품 때의 그 감동,
첫서원식 때의 그 감동,
종신서원식 때의 그 감동
우리가 하느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동
을 다시 느껴보자.

그래 주님의 주파수를 정확히 찾아보자...
하늘나라 방송국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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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당쇠 2008.01.16 05:18:12
    자기 안의 소리, 듣고 싶어하는 소리에만 주파수가 맞춰져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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